제목 |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신 하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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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4-09-11 | 조회수863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신 하느님
원수를 사랑하여라(루카 6,27-36 참조)는 말씀을 읽는데 ... 내 마음에 확 들어오는 한 말씀이 있었다. 바로 이 말씀이다.
"그러나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에게 잘해 주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러면 너희가 받을 상이 클 것이다. 그리고 너희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자녀가 될 것이다. 그분께서는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시기 때문이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루카 6,35-36)
"은혜를 모르는 자들과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신 하느님이시다." 이 말씀을 듣는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그래서 악한 자들이 잘 되나보다. 아, 악한 자들이 세상적으로 부유하게 잘 사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다. ... 하느님의 자비 덕분이었구나.
하느님께서 만약에 악한 자들에게 인자하시지 않으셨다면 ... 그래서 그들이 세상적으로 부유하지 못하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보다 더 무시무시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 ^^ 그나마 악한 자들이 가진 것이 많으니까 그 정도로 선한 사람이 괴롭힘을 당한 것일 수도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악한 자들에게도 인자하신 하느님 덕분에 ... 그나마 이 정도로 세상이 행복할 수 있었나 보다 ...
악한 자들이 하느님의 인자하심이 없이 이 세상에서의 행실대로 다 하느님께 셈을 받는다면 얼마나 더 많이 악해져서 선한 사람들을 괴롭게 하겠는가? 내가 그나마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비결은 이렇듯 악한 자들도 인자하게 대해주시는 하느님 덕분이었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이들이 잘 되는 것이 나는 무척 싫었었는데... 왜 그들이 잘 되어야 하느냐고 항의도 했었는데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더니 ... 악한 자들에게 떡 하나 더 주신 이유를 이제야 조금 이해가 된다.
그거 먹고 더 이상 선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하느님의 인자하심이었음을 ... 주님, 역시 저희의 생각과 주님의 생각은 저 하늘이 땅에서 먼 것처럼 한참 멀었네요.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 주님의 말씀이다. 하늘이 땅 위에 드높이 있듯이 내 길은 너희 길 위에, 내 생각은 너희 생각 위에 드높이 있다."(이사 5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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