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눈의 안경
‘제 눈에 안경’이란 말이 생각납니다. 참 잘 만든 말이라 생각합니다.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뭐든 거기에 연관해서 본다는 거지요.
권력이나 재물만 생각하는 사람은 뭐든 그 각도로 본다는 말이지요.
그렇지요. 눈으로 보는 상황은 생각의 일부일 뿐이라 생각합니다.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는 데에 비하면 외부 상황은 일부일 겁니다.
그러니 자기 눈 속에 들보가 있으면서 남의 눈 속의 티는 잘 본다는 거겠죠.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루카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