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호천사 - 2014.10.2 목요일(순례44일차) 수호천사 기념일,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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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4-10-02 | 조회수1,242 | 추천수12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 . 2014.10.2 목요일(순례44일차) 수호천사 기념일,
수호천사 오늘은 순례44일차 입니다. 어제의 변화가 획기적입이다. "파티마에 한번 다녀오시지요. 버스로 8시간 걸립니다." 예전 블라시오 아빠스님의 말을 흘려버리듯 했지만, 산티아고 순례는 9.27일로 끝났고 9.28-10.4일까지 남은 7일이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어제 순례43일차, 파티마 버스 순례는 가까운 동네로의 순례가 아니었습니다. 시차가 1시간 차이가 날 정도의, 도보 순례 못지 않은 9시간이 걸린 장거리 지루한 버스 순례였습니다. 역시 피스텔라에서 산티아고에 왔던 날처럼 버스에서 많이 졸았던 날입니다. 뒤늦게 발견한, 석양빛을 받으며 맨발로 일몰사진을 확인하는 제모습을 제 도반인 이냐시오 형제가 찍은 산티아고 주일미사 공동집전 사진에 이은, 오늘은 수호천사 기념일입니다. 바로 저에겐 이냐시오 형제가 수호천사였음을 깨닫습니다. 수호천사 신심이 참 깊고 풍요롭습니다. 오늘 1독서 탈출기 말씀입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수호천사는 그대로 자비하신 하느님의 현존입니다. 사람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 이런 자비하신 눈만 열리면 하느님의 자비로운 현존인 무수한 수호천사, 수호성인들 덕분에 살아가는 우리들임을 깨닫습니다. 저희들의 수호천사였음을 깨닫습니다. 늘 자비로운 하느님 품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바로 수호천사 신심의 핵심입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오늘 복음에서 주님의 엄중한 말씀입니다. 사람마다 수호천사가 있다함은 그러니 작은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 여김은 바로 그들의 수호천사를, 하느님을 업신여김을 의미합니다. 이제 파티마에 도착했으니, 루르드의 성모님의 수호천사 역할은 파티마의 성모님이 이어 받게 되었습니다. 수호성녀 어머니 품에서 오늘 하루 편히 피정하며 산티아고 순례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모든 천사들과 함께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저의 하느님, 천사들 앞에서 당신께 찬미 노래 부르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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