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소나무 신부와 함께 하는 마음의 산책♣(2014년 10월 21일 화요일 복음묵상) | |||
---|---|---|---|---|
작성자신미숙 | 작성일2014-10-21 | 조회수886 | 추천수14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2014년10월21일 연중 제 29주간 화요일 복음묵상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루카12,37) --- 예수님께서 설명하시는 아버지 하느님의 모습이십니다. 깨어있는 종들을 위해 몸소 시중을 드는 주인의 모습을 아버지 하느님께서 보여주실 것이라는 말씀하십니다. 그림을 그리어 봅니다. 아름답기 그지 없는 광경이 눈 안에 들어옵니다. 시중을 받고 있는 깨어있었던 종들의 마음은 어떠할까요? 우리는 구체적으로 하느님 나라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분명 우리의 논리와 감각을 뛰어넘는 세계일 것이라는 것 이외에는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다만, 그분의 완벽한 사랑을 우리 역시 완벽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라 믿을 뿐입니다. 그분과 같은 마음으로 영원히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요. 예수님께서는 “깨어있으라”고 거듭거듭 말씀하십니다. 결국 누구나 맞이해야 할 그 시간을 의식하라는 말씀이시겠지요. 하여,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생각할 줄 알고, 그것이 기준이 되는 삶을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늘 똑똑한 척하면서도 부질없는 것들로 마음을 빼앗겨, 의미 있는 것들을 잃어가는 우리의 어리석음을 자주 대하게 됩니다.
너무 아까운 시간입니다. 이 아깝고 귀한 시간을 스스로 안타깝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그분의 약속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 약속을 기억하는 것이 악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며, 주어진 시간을 사랑하며 살 수 있는 길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김 대열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신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