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이 들어줄만한 말만 하는 사람들
아주머니들이 옆 식탁에서 식사하며 옷 이야기 자녀학교 이야기들을 합니다.
영양가 있는 말을 조금이라도 얻어들을까 기대했었지만 전혀 아니었습니다.
세상 일만 열을 내고 하늘의 말은 전혀 안 하기에 슬쩍 흘겨보았습니다.
하늘보다 세상을 귀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만이 세상에 가득하다 생각합니까?
세상 살기 힘든 사람들도 참 많지요. 그들은 대개 꼭 필요한 말만 할 겁니다.
장애자 환자 빈자 낙오자 슬퍼하는 자들은 하늘이 들어줄 만한 말만 할 겁니다.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알렸다. 그러자 집주인이 노하여 종에게 일렀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루카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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