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잘 사는 삶"을 추구합시다 | |||
---|---|---|---|---|
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14-11-13 | 조회수700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잘 사는 삶"을 추구합시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일생을 통해 소중히 여기고 가르친 가치를 굳게 지키고,
또한 사람들에게 참된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것이,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철학자의 사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가 한 대화중에서 "가장 중히 여겨야 할 것은 그저 사는 것이 아니라 훌륭하게 잘 사는 것" 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그에게 잘 사는 것은 그저 목숨을 부지하거나 욕망과 이익을 충족시키는 삶이 아닙니다.
그가 "혼을 돌봄"이라고 부른 덕스럽고 정의로운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말합니다.
이러한 삶은 보이는 세상에만 매이는 삶이 아니라 당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더 중요한 것을 볼 줄 알고 선택하는 삶을 뜻할 것입니다.
오늘의 복음 루카17,20-21에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또 '보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하고 사람들이 말하지도 않을 것이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의 나라를 육신의 눈으로만 보려 하고 손에 잡히는 이득으로 가늠하려는 이들에게는 그 나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삶과 죽음으로 보여 주신 가치를 소중히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하느님의 나라가 도래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의미 또한 소크리테스의 말대로 "잘 사는 삶"을 추구하는 데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삶'은 하느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에서'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의 나라는 이웃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살아가는 일상 속에 깃든다는 것을 깨달아야겠습니다.
우리들은 경우에 따라 내 수준에 맞지 않는다고 내 가장 가까운 이웃을 미워하기도 하고 분노를 느끼면서 살기도 합니다.
미움과 분노는 가시와 같습니다.
내가 아내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되시는 모든 형제님들에게 간곡하게 전하고 싶은 것은,
언젠가 미움이 사랑으로 바뀔 그날을 기다리면서 용서와 사랑을 실천하는 길만이 우리들의 길이라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