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4년 11월 25일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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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4-11-25 | 조회수51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4년 11월 25일
[(녹) 연중 제34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금관을 쓰고 낫을 들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는 환시이다. 천사가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여 하느님 분노의 포도 확에 던져 넣는다(제1독서).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전을 두고 감탄하자 예수님께서는 그것의 파괴를 예고하시며 재난의 시작을 알려 주신다. 그리고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세상의 소문과 조짐에 현혹되지 말라고 이르신다.
◎제1독서◎ <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나 요한이
14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그 구름 위에는 사람의 아들 같은 분이 앉아 계셨는데, 머리에는 금관을 쓰고 손에는 날카로운 낫을 들고 계셨습니다.
천사가 성전에서 나와, 구름 위에 앉아 계신 분께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낫을 대어 수확을 시작하십시오. 땅의 곡식이 무르익어 수확할 때가 왔습니다.”
앉아 계신 분이 땅 위로 낫을 휘두르시어 땅의 곡식을 수확하셨습니다.
17 또 다른 천사가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왔는데, 그도 날카로운 낫을 들고 있었습니다. 18 또 다른 천사가 제단에서 나왔는데, 그는 불에 대한 권한을 지닌 천사였습니다. 그가 날카로운 낫을 든 천사에게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그 날카로운 낫을 대어 땅의 포도나무에서 포도송이들을 거두어들이십시오. 포도가 다 익었습니다.”
땅 위로 낫을 휘둘러 땅의 포도를 거두어들이고서는, 하느님 분노의 큰 포도 확에다 던져 넣었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6(95),10.11-12.13(◎ 13ㄴ
참조) “주님은 임금이시다. 누리는 정녕 굳게 세워져 흔들리지 않고, 그분은 민족들을 올바르게 심판하신다.”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바다와 그 안에 가득 찬 것들은 소리쳐라. 들과 그 안에 있는 것도 모두 기뻐 뛰고, 숲 속의 나무들도 모두 환호하여라.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주님 앞에서 환호하여라. 세상을 다스리러 그분이 오신다. 그분은 누리를 의롭게, 민족들을 진리로 다스리신다. ◎ 세상을 다스리러 주님이
오신다.
◎복음환호송◎ 묵시 2,10 참조 너는 죽을 때까지 충실하여라. 내가 생명의 화관을 너에게 주리라.
◎복음◎ <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때에
5 몇몇 사람이 성전을 두고, 그것이 아름다운 돌과 자원 예물로 꾸며졌다고 이야기하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돌 하나도 다른 돌 위에 남아 있지 않고 다 허물어질 때가 올 것이다.”
“스승님, 그러면 그런 일이 언제 일어나겠습니까? 또 그 일이 벌어지려고 할 때에 어떤 표징이 나타나겠습니까?”
“너희는 속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그리스도다.’, 또 ‘때가 가까웠다.’ 하고 말할 것이다. 그들 뒤를 따라가지 마라.
반란이 일어났다는 소문을 듣더라도 무서워하지 마라. 그러한 일이 반드시 먼저 벌어지겠지만 그것이 바로 끝은 아니다.”
“민족과 민족이 맞서 일어나고 나라와 나라가 맞서 일어나며,
11 큰 지진이 발생하고 곳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서운 일들과 큰 표징들이 일어날 것이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마지막 때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들려줍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언뜻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자세가 요구되고 있음을 발견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종말의 때가 온다는 사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라고 촉구하시며, 또한 그때가 왔음을 알린다고 하는 요란한 말과 기이한 표징들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고 당부하십니다. 우리는 서로 어긋나 보이지만 함께 지녀야 할 이러한 자세를 묵상하며 진정한 종말론적 삶의 두 차원을 성찰할 수 있습니다. 현세의 흐름과 옛 질서에 빠져 있지 않습니다. 진지하게 하느님 나라의 완성을 믿고 바라는 가운데 닥쳐오는 고난과 시험을 이겨 내려는 결연함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 종말론적 삶이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 뿌리내린 삶입니다. 일상생활에 충실하며 종말론적 희망을 ‘선취’하고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관련해서만이 아니라, 우리 그리스도인의 종말론적 사건이라 할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세상과 세상에서 얻는 행복에 모든 관심을 두기보다는 죽음 뒤 주님과 마주할 영원한 행복에 더 큰 희망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또한 언젠가 사라질 현세의 삶이 지닌 소중함을 깊이 깨닫고 감사하며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참된 종말론적 희망은 역경과 진부함이 지배하는 일상 속에서도 우리를 더욱 생생하고 빛나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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