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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대림시기를 위한 기도.
작성자
김동식
작성일
2014-11-26
조회수
1,539
추천수
0
반대
(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 대림시기를 위한 기도.
어둠이 깊어갈수록 더 가까이 다가오는 새벽의 희망을 바라봅니다.
인생의 들판에서 늘 '회개하라'고 외치시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나의 첫 사랑이신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을 기다리기에는 아직도 내 가슴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습니다.
촛불을 켜는 마음으로 온전히 내 마음을 비우기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머지 않아 밝고 둥근 해가 떠오르는 시간처럼
기다림은
기도의 시작임을 깨닫게 해 주십시오.
당신은 침묵 가운데 나의 기도 소리에 고요히 귀 기울이시며
나를 구원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오늘 새벽에 느끼고 있습니다.
모든 꽃들이 아름다운 것도 한 순간입니다.
이 세상에 흔들리지 않는 꽃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살아 있는 동안에는 늘 다치고 아프고 가슴에 멍이 들고 있는 것을
당신만은 알고 계십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먼저 당신을 사랑할 시간입니다.
지금부터는 내가 먼저 당신에게 가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 것도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해 주님의 축복을 간절히 빌어주시는 당신이여.
이 세상 그 어느 곳에도 하느님의 축복을 빌어주는 선물보다
더 큰 선물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 주십시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것은 기도의 선물을 듬뿍 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사랑할수록 더 상처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해 주십시오.
나보다도 더 많이 나를 사랑해 주시는 당신이여.
살다 보면 나 자신이 너무나 작고 부족하다는 것을 수없이 느낍니다.
쓰러지고 쓰러지고 절망할 때마다
침묵 가운데 고요히 나를 껴안아 주시는 당신이 너무 고맙습니다.
그 모든 고통과 눈물을 이끌어 주시는
당신의 따뜻한 손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실수와 잘못들을
부드러운 미소로 고쳐주시고 채워주시는
당신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슬픔에 지쳐 울고 있을 때,
세상 근심 걱정 속에 서성일 때
당신은 나에게 가까이 오십니다.
나도 당신처럼 새롭게 찬미하며
고요히 촛불을 밝힐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오늘 하루도 오직 당신과 함께 믿음의 길을 떠납니다.
크리스마스에 내리는 하얀 눈처럼
당신의 은총이 내 마음밭에 내리게 해 주십시오.
당신을 향해 기도하는 내 마음 호수에
당신의 축복이 하루 종일 쏟아지게 해 주십시오.
◎ 아멘
† 대림시기를 위한 기도.☞ 삶과 신앙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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