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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준주성범 : 제3권 제59장 하느님께만 모든 희망과 믿음을 둠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12-01 조회수467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59장 하느님께만 모든 희망과 믿음을 둠

 

 

1. 제자의 말 주님, 저는 현세에서 무엇을 믿고 살겠습니까? 하늘 밑에 있는 모든 것 가운데 도대체 무엇이 저에게 큰 위로를 주겠습니까? 저의 주 하느님, 당신의 자비는 끝이 없으니 당신밖에 제가 믿을 것이 또 무엇이 있겠습니까? 당신 없이 저 홀로 행복할 수 있겠습니까? 당신을 떠나 부자가 되는 것보다, 당신 때문에 가난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당신을 떠나 하늘을 차지하는 것보다는 당신과 더불어 이 세상에 떠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 당신이 계신 그곳이 곧 천국이며, 당신이 안 계신 그곳은 곧 죽음과 지옥입니다. 저는 주님을 사랑하며 그리워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향하여 탄식하고 부르짖고 간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 제가 의탁하고, 저를 합당하게 도와주실 수 있는 분은 저의 하느님 당신밖에 없습니다. 당신은 저의 희망이시며, 저의 의탁이시며, 저의 위로자시며, 모든 일에서 가장 성실하고 변함없는 저의 벗이옵니다.

 

 

2. 모두가 자기에게 좋은 것만 찾으나, 당신께서는 저의 구원과 저의 발전을 원하시고, 그 모든 것을 저에게 좋은 것으로 만들어 주십니다. 제가 여러 고통과 역경을 겪는 것은 모두 저에게 도움이 되도록 당신께서 마련해 주신 것인데, 이는 모든 방법을 다 써서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사람을 단련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저를 시험하실 때에도 천상의 위로를 충만히 내려 주실 때와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찬미해야 할 것입니다.

 

 

3. 그러므로 저의 주 하느님, 주님께 저의 모든 희망을 두고, 당신만을 피난처로 삼겠습니다. 저의 모든 곤란과 근심 걱정을 당신께 맡기오니, 당신 외에는 제가 보는 모든 것은 다 보잘것없고 항구하지 못합니다. 당신만이 저와 함께 계시고, 저를 도와주시고, 저를 튼튼하게 해 주시고, 위로하시고, 가르치시고, 지켜 주십니다. 당신께서 지켜 주시지 않으면 아무리 친구가 많아도 소용이 없으며, 아무리 힘 센 사람이 도와주어도 쓸데없으며, 아무리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제게 옳은 길을 보여 주지 못하며, 아무리 훌륭한 학자들의 좋은 책이 있어도 저는 만족하지 못하며, 아무리 귀중한 보물이 있어도 저를 구하지 못하며, 아무리 은밀하고 편한 곳이 있어도 저를 안심시키지 못할 것입니다.

 

 

4. 평화와 행복이 있더라도 그 모든 것이 당신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며, 그 무엇이라도 참된 행복을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이야말로 모든 선과 생명의 목표며 절정이며 극치이십니다. 모든 것을 초월하여 당신께만 희망을 두는 것이 당신 종들에게는 가장 큰 위로가 됩니다. 저의 하느님이시며 인자하신 아버지”(2코린 1,3), 저의 눈은 항상 당신께로 향하고 언제나 당신께 모든 것을 맡기고 있습니다. 천상의 축복으로 저의 영혼에 복을 내리시어, 저로 하여금 당신께서 머무르시는 거룩한 거처가 되게 하소서. 제 영혼을 강복해 주시어 당신의 영원한 어좌가 되게 하소서. 존엄하신 당신 앞에서 제가 당신을 거스른다면 당신의 거룩한 성전에서 아무것도 찾지 못하게 하소서. 당신의 크신 선의와 무한하신 자비로 저를 돌보시고, 죽음의 그늘진 이 땅에서 귀양살이하는 동안 드리는 불쌍한 종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죽어야 할 운명이 겪는 그 수많은 위험 중에서 당신 종의 영혼을 보호하시고, 보존하시며, 항상 평화의 길로 인도하시며, 영원히 빛나는 고향에 이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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