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리스도의 향기//아카만의 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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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정선영 | 작성일2014-12-01 | 조회수623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그리스도의 향기//아카만의 굴 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아카시아만의 굴 같은 사람이오.”이 말을 들은 주위의 신하들은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러자 질문을 했던 신하가 이렇게 설명했다. “아카시아만은 폭풍우가 심해서 거센파도가 그곳에 서식하는 굴을 이리저리 때립니다. 이 때문에 아주 맛이 좋은 굴이 생산되고 있지요.
이렇듯 유능한 사람들은 역경을 딛고 탄생한다는 말씀입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성공한 사람은 한결같이 역경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그렇다면 역경이라는 것이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일까요? 역경을 겪으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글쎄요. 그랬으면 좋겠지만 성공한 사람뿐만 아니라 실패한 사람들 역시 역경을 겪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즉, 역경 자체가 성공을 위한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오히려 역경을 극복하느냐 그러지 못하느냐가 관건입니다.역경 중에 있을 때는 누구나 다 힘들게 마련입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정서적으로견딜 수 없을 만큼 괴롭습니다.
되는 일이 없으니 짜증이 나고, 슬픔과 분노와 미움의 감정이 솟아오르고… 그러한 감정을 다루지 못해서 가까운 사람들에게 원치 않는 상처를 주게되고… 얼굴에는 미소가 사라지고 자신감은 점점 더 없어지고… 다른 사람과 상황만을 탓하게 되고… 폭음과 무절제한 삶으로 자신을 학대하고… 결국에는 점점 더 생기를 잃어가고 포기하게 되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알 수 없고… 어쩌다 여기까지 왔는지 한탄스럽고 절망스럽고… 물론 어떤 사람은 남다른 정신력으로 그러한 상황을 이겨내기도 합니다. 참으로 대단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지닌 강인한 정신력이란 자신에 대한 ‘믿음’에 기반을 둔 것입니다. 그개인의 역사 안에서 영향을 주었던 가족들과 환경과 경험과 그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에 의해 생겨난 믿음이 ‘정신력’을 만들어 낸 것입니다.
불가능함이 없으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지니고 있다면 두려울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나 믿음이란 성당에만 머물러 있다고 해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무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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