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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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영범 | 작성일2014-12-04 | 조회수645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지금부터의 글은 지난 한 달 동안 실시했던 인천교구의 9기 사회교리학교의 강연들을 나름대로 제 지식을 동원해 완성하여 쓰는 글입니다. 먼저 기조 강연으로써는 로마 교황청 대사로 일하셨던 성염 전 대사님 (전 서강 대학교 교수)께서 ‘세상속의 그리스도인’이란 주제로 ‘신앙의 정치적 차원에 관한 영성적인 고찰’을 해 주셨습니다.
서론 : 신앙의 사회적 차원과 사회생활의 신앙적 차원
우리가 복음을 읽으면서 그 당시 예수님을 중심으로 한 사건들을 자세히 보면 마치 오늘날의 정치 현실과 엇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상 고난을 당하셨을 적에 수석 사제들이나 원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 그리고 거기에 동조하는 유다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 예수님을 철저하게 괴롭힙니다. 보수적 가톨릭 신자인 영화감독 맬깁슨 조차 예수님의 고통을 묘사하는데 있어 관념적인 묘사 보다는 사실적인 묘사를 하는데 주저하지 않습니다.
여기에 한 예를 봅시다. 잡히신 예수님께서 심문을 받을 때, 전에 예수님을 찾아 왔던 니코데모라는 사람이 예수의 죄상을 더 살펴보고 심판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반대파들이 니코데모에게 말합니다.
상상을 한 번 해 봅시다.... 당시 ‘율법’에 관하여 내 놓으라 하는 학자들 앞에,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메시아라고 소문난 ‘예수’라는 청년이 자기들 앞에 잡혀 왔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처음부터 그를 의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평생 성경을 연구하고, 필사하고, 경당에서 강론하고 하던 율법학자들은 이 예수라는 사람이 진정으로 오기로 된 메시아인지 확인하기 위해 성경을 다시 한 번 펼쳤을 것입니다. 그리곤 과거의 모든 예언자들의 출신을 통계를 냅니다. 모세는 00출신, 이사야는 ** 출신.... 그렇게 조사를 하다가 혹시 예수의 고향인 ‘갈릴래아’ 출신의 예언자가 있는지를 검토하기 시작 합니다. ‘ 음..그러니까..갈릴래아 출신의 예언자가 있나.....?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후.....) 이것 봐 !!! 수많은 예언자들 중에 갈릴래아 출신은 단 한명도 없지 않은가!! ’ 그리고는 이 연구 성과를 근거로 최종 결론을 도출 해 냅니다. “ 성경을 연구해본 결과 갈릴래아 출신의 예언자는 단 한사람도 없다..그러므로 저 예수라는 청년은 단지 군중을 선동하는 정치 선동꾼, 사기꾼에 불과 하다. 이 봐 니코데모! 너 혹시 예수와 지역 동기 동창이야?? 왜 두둔 하는거야! 저 청년이 오기로 된 메시아라면 얼마나 좋겠나!! 하지만 우리의 학문적 권위로 성경을 연구 해본 결과 역사적으로 갈릴래아 출신의 예언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도 않았네... 저 청년은 지방 출신의 그냥 뜨네기 사기꾼에 불과 하다니까!!” 이렇게 자신의 지식을 앞세워 실체에 대한 진실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옳다는 것을 먼저 내 세우는 사람을 바로 율,법,주,의,자 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무섭습니까... 평생을 신앙생활 해도 이웃 사랑 전혀 안했으면 지옥에 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 여러 번 했는데 예수님이 하느님인지 모르면 꽝 인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예수님의 공생활 중 그 많고 많은 말씀 중에서 하필이면 ‘갈릴래아’ 라는 단어 하나에만 “집착”을 했으니.... 그런 바보 천치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도식: 종교↕ / 사회(이웃) ↔ / 그리스도교 †)
1. (가톨릭)교회와 국제사회
이미 동구권 현실에서는 사회주의를 표방했던 레닌, 스탈린의 구소련과 모택동의 중공(현재 명칭, 중국)이 무너졌는데 이들은 아담 스미스 이후 20세기 천재 경제학자라 일컫는 칼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을 철저히 오해 하고서는 자국 국민을 새로운 형태의 독재로 괴롭히는 결과만 낳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동구권 공산주의의 붕괴에 결정적인 정치적 기여를 한 사람이 바로 우리가 지금 성인으로 모시고 있는 ‘요한 바오로 2세’ (1978~2005) 이십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와서 완벽한 평화가 이루어 진 것은 아닙니다. 이는 제 1차 걸프전쟁, 9.11테러, 제2차 이라크전쟁 등에서 나타났고, 작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의 시리아 침공을 저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한반도와 교황청의 관계인데 2003년부터 2014년 동안 있었던 한반도를 향한 교황님의 발언을 살펴봅시다.
2. [복음의 기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정치적 발상전환” - 그리스도인의 정치체험 구약시대 : 탈출 체험, 왕정 수립, 왕정 체험, 예언자 운동 신약시대 : 예수 사건, 유대인들의 박해, 박해 로마 국교화 이후 : 동방은 국가교회/서방은 서임권 논쟁으로 제권과 갈등 - 정치는 신앙인의 “사회적 사랑” 정치악의 뿌리 : 맘몬숭배 사회교리 혹은 사회교도권을 받아들이는 영성적 토양 - 정치와 종교에 대한 이론적 배경 교회는 인간문제의 전문가, 사회학적 문제는 결국 인간학적 문제.
3. 사회교리에서 “경제정의”에 표적을 맞춘 발상 전환
- 프란치스코 첫 회칙 [복음의 기쁨] : 모든 정치적 문화적 불의의 저변 에는 재화를 독점하려는 욕심, 곧 돈에 대한 우상숭배가 있다. 모든 독 재와 불의와 분쟁의 뿌리는 맘몬숭배다. 신앙인들이 그 사회 악에 앞장서 거나 용인하거나 지지하는 것은 하느님 숭배자가 아니라 우상 숭배자이 었기 때문이다. - 영성신학의 전환 요청: ‘웰빙 종교’가 아닌 ‘가난과 가난한 이들 사랑’ 으로! - 그리스도인의 우상숭배 : 고대 금송아지에 대한 우상숭배(탈출 32,1~35) - 신자유주의 = 인간을 죽이는 경제 (배척의 경제는 안 된다 : 복음의 기쁨 53) - 세월호 사건에 대한 여당과 보수언론, 유권자등의 무관심 모든 것이 인간의 존엄성 보다는 돈에 대한 우상숭배로 치닫는 현 사회 병리 현상 - 세상을 구원하는 것은 ‘경제’가 아니라 ‘마음’ 이다. (복음의 기쁨 204) - 가난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해야한다. 임시방편적 방법으론 안된다. (복음의 기쁨 202) - 가난한 이를 위한 우선적 선택이 없다면 “그 자체로서 훌륭한 사랑의 형 태인 복음의 선포는 오해를 받거나, 대중 매체에 좌우되는 오늘날의 사회 에서 날마다 우리를 집어 삼키려 하는 말의 홍수에 침몰 될 위 험이 있습니다. (복음의 기쁨 199) - 돈 우상 숭배의 효과 = “무관심의 세계화” “껍데기 영성”, “속물근성의 영성”, “번영의 신학”, “웰빙 종교” -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시 주교들에게 행한 연설 중 : “가난한 이들이 복음의 핵심이다....‘번영’ 이라는 유혹으로 그리스도인 의 공동체가 그저 또 다른 “사 회의 일부” 가 되는 위험... 악마가 교회 에서 가난한 이들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다. 부유한 교회, 잘나 가는 교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 어제 뉴욕 시에서 있었던 흑인 차별 반대 시위에 나온 핏켓입니다. " TV 란 뇌 빨래다! " 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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