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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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4-12-08 | 조회수601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2014년 12월 8일 월요일
[(백) 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성모 마리아께서는 잉태되신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다는 믿음은 초대 교회 때부터 생겨났다. 이러한 믿음은 여러 차례의 성모님 발현으로 더욱 깊어졌다. 1854년 비오 9세 교황은 ‘성모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미 1838년 교황청에 서한을 보내 조선교구의 수호자를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로 정해 줄 것을 청하였다. 그레고리오 16세 교황은 이러한 요청을 허락하면서 요셉 성인을 공동 수호자로 정하도록 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 천주교회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를 요셉 성인과 함께 공동 수호자로 모시고 있다.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신 성모님의 전구는 한국 교회가 기나긴 박해의 아픔을 이겨 내고 꿋꿋하게 순례의 길을 걸어올 수 있는 힘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유혹과 위험을 만나고 있는 우리 교회가 세속의 가치관과 방식이 아니라 주님께서 알려 주신 복음의 길을 따르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시다.
말씀의초대 인간의 죄와 벌에 관한 내용이다.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시어 축복하셨으나, 사람은 주 하느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아 죄를 짓는다. 이로 말미암아 하느님과의 관계, 피조물과의 관계, 사람들 서로의 관계가 깨진다.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이미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다. 이는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당신 자녀가 되도록 안배하신 것이다(제2독서). 가브리엘 천사를 통한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예고이다. 하느님께서 나자렛 처녀 마리아를 예수 그리스도의 어머니가 되게 하시자, 마리아는 이에 순종한다. 하와의 불순종과는 대조적이다.
◎제1독서◎ < 나는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라.>
사람이 나무 열매를 먹은 뒤, 주 하느님께서 그를
9 부르시며, “너 어디 있느냐?” 하고 물으셨다.
“동산에서 당신의 소리를 듣고 제가 알몸이기 때문에 두려워 숨었습니다.”
“네가 알몸이라고 누가 일러 주더냐? 내가 너에게 따 먹지 말라고 명령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느냐?” 하고 물으시자,
12 사람이 대답하였다. 주신 여자가 그 나무 열매를 저에게 주기에 제가 먹었습니다.”
“너는 어찌하여 이런 일을 저질렀느냐?” 하고 물으시자, 여자가 대답하였다.
14 주 하느님께서 뱀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이런 일을 저질렀으니, 너는 모든 집짐승과 들짐승 가운데에서 저주를 받아, 네가 사는 동안 줄곧 배로 기어 다니며 먼지를 먹으리라.
15 나는 너와 그 여자 사이에, 네 후손과 그 여자의 후손 사이에 적개심을 일으키리니, 여자의 후손은 너의 머리에 상처를 입히고, 너는 그의 발꿈치에 상처를 입히리라.”
이름을 하와라 하였다. 그가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어머니가 되었기 때문이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98(97),1.2-3ㄱㄴ.3ㄷㄹ-4(◎
1ㄱㄴ)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그분의 오른손이, 거룩한 그 팔이 승리를 가져오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민족들의 눈앞에 당신 정의를 드러내셨네. 이스라엘 집안을 위하여, 당신 자애와 진실을 기억하셨네.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온 세상 땅끝마다 모두 보았네. 주님께 환성 올려라, 온 세상아. 즐거워하며 환호하여라, 찬미 노래 불러라. ◎ 주님께 노래하여라, 새로운 노래. 그분이
기적들을 일으키셨네.
◎제2독서◎ < 하느님께서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의 온갖 영적인 복을 우리에게 내리셨습니다.
4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사랑으로
5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
6 그리하여 사랑하시는 아드님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은총의 영광을 찬양하게 하셨습니다.
결정과 뜻대로 이루시는 분의 의향에 따라 미리 정해진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한몫을 얻게 되었습니다.
12 그리하여 하느님께서는 이미 그리스도께 희망을 둔 우리가 당신의 영광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루카 1,28 참조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나이다.
◎복음◎ <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그때에
26 하느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고을로 보내시어,
27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집으로 들어가 말하였다.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29 이 말에 마리아는 몹시 놀랐다. 그리고 이 인사말이 무슨 뜻인가 하고 곰곰이 생각하였다.
다시 마리아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31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분의 조상 다윗의 왕좌를 그분께 주시어,
33 그분께서 야곱 집안을 영원히 다스리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자,
35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36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 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37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38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내게 알려 다오. 먼동이 트기 전에 떠올라, 낙원에 아침 여명으로 서 계신 저 여인이 누구신가? 그분은 먼 곳에서 나타나, 달과 별로 치장하시고 태양 광채 속에 높이 올리시는 분. 그분은 고귀한 장미, 더없이 아름다우시며 간택되신 분이며, 주님과 혼인하신 흠 없으신 주님의 종. (중략) 성모 마리아님, 당신은 태양 속에 빛나시며, 환하고 정결하신 분이십니다. 당신의 사랑스러운 아드님에게서 당신의 모든 빛이 옵니다. 이 은총의 광채로써 우리는 죽음의 그림자에서 참된 빛을 향해 가나이다.” 누구이신지.’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시는 독일의 요하네스 쿠엔의 작품입니다. ‘30년 전쟁’, 곧 1618년에서 1648년까지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의 여러 나라 사이에 일어난 종교 전쟁의 참극 속에서 나온 시입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탄생한 것 같은 아름다운 성모 성가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독일어권 가톨릭 교회의 공식 성가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성모님에게서 드러난 영광스러운 모습을 우러르며 희망을 찾고, 성모님의 전구와 보호를 간구하는 신앙인의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교회가 지내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은 우리를 성모님께서 세상에 보여 주시는 희망의 원천으로 인도합니다. 어둠과 고통이 짙은 지상의 삶 속에 먼동이 트듯 다가오시는 성모님과 일치하여 ‘새로운 인간’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습니다. 기쁨과 희망을 주는 이 확신의 길을 꿋꿋이 걸을 수 있도록 성모님의 전구를 청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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