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보이지 않는다고 나만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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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14-12-22 | 조회수825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보이지 않는다고 나만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데 있는 사람들로부터 한 개의 과일이 결실을 이루기까지 사과나무도 밤나무도 그렇게 가을까지 온 것이며, 과꽃도 들국화도 코스모스도 다 그렇게 꽃 핀 것이다. 그리고 도움을 준 것들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오늘의 묵상 : 지난 날의 어떤 하루가 없었다면?
오늘을 누리는 우리들은 숫한 날들을 겪었습니다.
어떤 날은 눈보라치며 싸늘했던 날이 있었지만 또 어떤 날은 더위에 못견뎌대며 바다 물속으로 펑덩 빠져드는 날도 있었습니다.
폭풍이 몰아치던 날이 지나면 고요함과 풍요로운 계절의 가을 맞아 풍성히 익어가는 과일을 안겨주는 신비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말하자, 천사가 마리아에게 대답하였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루카1,34-37)
무덤덤히 지나갔던 모든 날들이 있었기에 우리들이 오늘을 누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눈에 보이시지 않지만 우리 주변의 모든 분들 그리고 모든 사물들을 마련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돌보시면서 지켜주시고 계시다는 것을 우리들은 깨닫고 믿어야 하겠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당신이 창조하신 피조물들을 동원하시어 나를 구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나는 온통 주변의 사람들 곧, 아내와 아들, 딸들이 나늘 도와주고 있으며 친구와 친척들이 있기에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엄연한 사실에 눈을 떠야 하겠습니다.
"너희가 늙어가도 나는 한결같다. 너희가 백발이 되어도 나는 너희를 지고 간다. 내가 만들었으니 내가 안고 간다. 내가 지고 가고 내가 구해 낸다."(이사46,4)
우리들이 오늘을 사는 것 자체가 신비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아야 하는 이유는 하느님의 신비를 깨닫는다면, 어떻게, 왜? 살아야 하는지를 스스로 답해야 하겠습니다.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하지 않습니까?
오늘도 우리는 신비함을 느끼면서 신선한 마음으로 기분 좋은 하루가 되도록 온갖 정성을 기우려 주님게 기도 드리면서 거룩한 하루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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