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주님께서 걸으신 길 / 반영억라파엘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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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세영 | 작성일2015-03-06 | 조회수1,827 | 추천수16 | 반대(0) 신고 |
<저자가 상속자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자.> 어떤 밭 임자가 ‘포도밭을 일구어 울타리를 둘러치고 포도 확을 파고 탑을 세웠다.’ 그리고 소작인들에게 내주고 멀리 떠났다. 하나는 죽이고 하나는 돌을 던져 죽이기까지 하였다. 자, 저자를 죽여 버리고 우리가 그의 상속 재산을 차지하자.’하고
저희끼리 말하면서, 이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 우리 눈에 놀랍기만 하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6 그분을 붙잡으려고 하였으나 군중이 두려웠다. 군중이 예수님을 예언자로 여겼기 때문이다. + 마태오 21,33-43.45-46
일
꾼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합니다. 일꾼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주인이 원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은 열매를
맺어 주인께 바쳐드려야 합니다. 만약 일꾼이 주인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일을 한다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는
이미 일꾼으로서의 자격을 잃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지 않는다면 이미 하느님의 일꾼이 아닙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좋겠지만 해야 할 일을
우선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 주신 포도밭에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마음껏 일할 수 있는 훌륭한 일꾼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포도원 소작인의 비유를 통해서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롭지 못한 삶을 지적하시며 당신의 죽음을 암시하셨습니다. 그러자 수석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자기들의 속을 들켜버린 것을 알고 예수님을 붙잡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군중이 두려워서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왜 군중이 두려웠을까요? 자기들이 의롭게 살았다면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의인은 아무도 겁내지 않는 법입니다. 그러나 “도둑이 제발 저린다.”는 옛 말이 있듯이 그들이 예수님을 잡으려 한 것은 곧 자기들이 하는 일이 옳지 않다는 것을 스스로 말해주는 것입니다.
신상옥씨의 ‘내 발을 씻기신 예수’를 묵상합니다. 그리스도 나의 구세주, 참된 삶을 보여주셨네. 가시밭길 걸어갔던 생애, 그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셨네. 죽음 앞둔 그분은 나의 발을 씻으셨다네. 내 영원히 잊지 못할 사랑, 그 모습, 바로 내가 해야 할 소명. 주여 나를 보내주소서. 당신이 아파하는 곳으로 주여, 나를 보내주소서. 당신 손길 필요한 곳에 먼 훗날 당신 앞에 나설 때 나를 안아주소서. 주님께서 걸으신 길, 기쁨으로 걸을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십자성호를 그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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