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 수,
- 미소한 것이라도 그분의 이름으로
오늘은 한국순교복자수도회의 영성을 잠깐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영성은 삶으로 드러내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저희 수도회의 영성을 실천하는 기본은 바로 ‘점성點性’입니다.
글자 그대로 점의 성질, 작은 점이 모여 선을 이루고 도형이 되듯, 우리가 추구하는 영성의 삶도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삶 속에서 알뜰하게 규모 있게 주어진 시간을 성실히 살아가는 것도 점성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시간 약속을 잘 지키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며, 미소微小한 모든 것을 하느님 사랑으로 행하는 것을 이릅니다. 이런 영성의 삶을 흔히 점성 정신이라고 부릅니다.
지금은 사순시기입니다.
사순시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몸과 마음가짐을 정결히 하고 신중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나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고, 맡겨진 작은 일에 점성 정신으로 임한다면 하느님께 보다 큰 봉헌의 삶이 될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계명을 작은 것이라고 해서 소홀히 여기지 말고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라 명하십니다.
이는 이승의 삶을 다할 때까지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맡겨진 소명입니다.
그 소명을 참으로 행하는 자야말로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
- 이상국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