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 금,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기념일
*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
우리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첫째 계명과 둘째 계명으로 이미 잘 알고 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자세는 성경에 잘 나와 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그러므로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바쁜 일상에 푹 빠져 지내면서 자꾸 인간적인 것에 시선을 두고 신경을 쏟게 됩니다.
목숨을 다할 정도로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겨야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겁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입으로는 고백하고 있지만, 마음과 목숨, 정신과 힘을 다하여 사랑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할 것입니다.
매 순간 하느님이 나에게 어떠한 존재이신지, 그분께 모든 것을 의탁하며 살아가고 있는지, 아니면 멋들어진 거실의 장식품 정도로 여기거나 내가 필요할 때만 찾는 ‘도깨비 방망이’ 하느님은 아닌지 한번 반성해 봐야겠습니다.
온 힘을 다하여 사랑했을 때 우리에게 주신 하느님의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진심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때에 비로소 이웃을 우리 자신의 몸처럼 사랑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이상국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