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은 위에서 날 내려다보겠지요.
젊은 남자들은 발에서 독특한 꼬랑내가 예전에 무척 많이 났었습니다.
젊었을 때는 그랬습니다. 수도 시설도 불편 했었고 물 사정도 나빴지요.
이제는 건강위해 돈쓰며 온수냉수 족욕 하고 발마사지까지 받기도 합니다.
그래도 몸에서 아래 있는 발, 흙먼지 들쓰고 몸무게에 짓눌려 힘든 발입니다.
발을 소중히 여겨 씻고 만져줄 때 그 얼굴은 위에서 날 내려다보겠지요.
마음속에 연결된 연하고 온화한 신경 선은 발까지 이미 와 있을 거고요.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요한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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