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5.04.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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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15-04-14 | 조회수546 | 추천수8 | 반대(0)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신자들의 공동체는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사도 4,32)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은 이제 함께 살기로 작정합니다. 한마음 한뜻이 되어 공동생활을 시작합니다. 각자가 가진 것을 다 내어놓고 내것을 주장하지 않고 다 우리 것이라고 말합니다. 소유에 집착함이 없으니 모두들 영으로 자유로와집니다. 함께 하느님을 찬미하며 기쁨 가운데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어찌 이게 가능할까요? 네 가능합니다. 수많은 수도공동체들이 바로 이러한 초대교회 공동생활을 모델로 삼고있지요. 수도자들에겐 내 것이라곤 없습니다. 다 우리 것일 뿐입니다. 많이 번다고 다 내것이 아니요. 집에서 청소만 한다고 무시당하지 않습니다. 수도공동체 안에는 아무도 궁핍하지 않습니다. 모두가 가난하면서도 모두가 부자입니다. 모두들 자기 것을 다 내어놓으니 가난하고 내어놓은 것을 다 모으니 늘 차고넘칩니다. 왜 이러한 논리를 더 확장시키지 못하는 걸까요? 사실 내 것이라는 건 다 하느님이 주신 것이고 다른 사람의 수고의 댓가인데 왜 내것이라고 자꾸만 우기는지... 우리나라 국민총생산액을 총인구수로 나누면 모두가 궁핍하지 않고 모두가 풍요로울 텐데... 내것을 챙기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우리는 더 궁핍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좀 내려놓읍시다. 내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데 제발 우기지 맙시다. 그래야 가난하고 궁핍한 형제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야 부활하신 예수님을 참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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