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희망의 촛불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 신부님 부활 제2주간 수요일(2015년 04월 15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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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5-04-15 | 조회수988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제1독서 <여러분께서 감옥에 가두신 그 사람들이 지금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복음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부활 제2주간 수요일(2015년 04월 15일) 희망의 촛불
우리는 빛을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위의 어둠을 봅니다. 빛을 따르는 사람들보다는 어둠을 조장하는 사람들을 더 많이 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이 어둠은 우리 주위뿐 아니라 우리 자신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빛을 따른다고 하지만 우리 자신도 거기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슬픔이고 비참한 현실입니다. 자포자기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희망의 빛이 있습니다. 내 안과 주위에 어둠이 있더라도 주님의 말씀이 계시기에 우리는 희망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요한 3,17). 현실이 아무리 암울해도 이 말씀이 한 줄기 빛입니다. 여기서 희망이 솟아납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입니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기운입니다. 희망하는 사람만이 기도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희망의 다른 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 희망의 촛불을 밝힙시다. 작은 빛이지만 이 빛은 희망을 전파하고 사람들을 어둠 속에서도 빛을 보게 하는 작은 불꽃입니다. 세월호 참사 일 주기를 앞두고 오늘 하루 우리 마음에 희망의 촛불을 밝힙시다. 두 손을 모으고 주님 말씀의 초에 불을 밝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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