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5.04.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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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 작성일2015-04-19 | 조회수562 | 추천수8 | 반대(1) 신고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부터 시작하여, 죄의 용서를 위한 회개가 그의 이름으로 모든 민족들에게 선포되어야 한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루카 24,47-48) 부활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게 한 사건은 잘못된 일이었음을 드러내 줍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를 십자가에 처형하라고 암묵적으로 동조했던 모든 이들은 잘못을 인정하고 회개해야 죄의 용서를 받을 수 있다고 사도들은 설파합니다. 세월호 참사로 수많은 아이들을 죽게 만든 사건은 비단 선박회사나 해경이나 선원들만이 아니라 이제 그냥 덮어버리고 잊어버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회개를 요청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부활할 수 있습니다. 부활은 무조건 기뻐해야할 일은 아닙니다. 정말로 무죄한 이들이 억울하게 죽게 해서는 안된다고 뼈저리게 느끼고 보속하고 회개한 사람만이 이 기쁨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이 예수의 죽음과 부활 사건의 증인이듯이 우리 모두도 세월호 죽음과 부활 사건의 증인이 되라는 것이 오늘 복음의 메시지입니다. 여러분은 세월호 사건을 직접 목격한 목격증인들입니다. 이제 그 부활의 증인이 되기 위해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부활은 나에게 참 기쁨이 될 수 없으니까요. 오늘 세월호를 인양하여 사건의 진실을 밝힘으로써 이제 아이들이 부활의 길로 갈 수 있는 은총을 구합시다. 그리고 제발 책임있는 이들이 회개할 수 있는 은총도 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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