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앗 사람 입타는 창녀의 아들이었는데 힘센 용사였다. (판관 11, 1)
사람들 사이에는 본부인에서 태어난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후처에서 태어난
사람도 있다. 또 데려다 양육하는 사람도 있다.
비록 창녀의 아들이 판관이 됐다는 사실도 그렇지만, 누구의
몸에서 태어났느냐를 떠나서 사람은 엄마의 배속에서 있다가
이세상에 벌거숭이로 나온다. 그래서 잘남도 못남도 없는 티없이
맑고 순수한 영혼으로서 고귀하고 소중하다.
본처에서 나왔든 후처에서 왔든 차별없이 자녀를 길러
거기에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시키고 삶의 기쁨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