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4 월,
* 아버지의 사랑
한 형제가 보내 준 좋은 글귀가 있어 소개합니다.
“하느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시어 나를 더욱 더 주님의 모상과 닮게 하시기 위해 나의 모난 부분을 깎으실 때 하느님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르시지만 나는 그것을 ‘고통’이라 부릅니다.
하느님이 나를 너무 사랑하시어 나를 하느님의 나라로 인도하시기 위해 낮은 마음과 넓은 마음을 갖게 하시려고 좁은 길로 인도하실 때 하느님은 그것을 ‘은총’이라 부르시지만 나는 그것을 ‘시련’이라 부릅니다. (중략)
하느님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기준으로 주님의 계획하심과 뜻하심을 깨달을 수 있도록 주님께 아버지의 지혜를 구하고 나의 아둔하고 어두워진 눈을 밝혀달라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웃과의 갈등이 지속될 때, 누군가로부터 받은 상처가 깊어 용서하지 못할 때, 자신의 인간적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고 주저앉을 때 하느님의 사랑을 떠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그러한 고통과 시련의 시간 속에서 하느님은 당신의 사랑을 완성해 나가신다는 믿음이 우리에게 희망을 심어 줍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회개를 통해 당신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는 이들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 안융 신부(살레시오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