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4일 부활 제5주간 월요일
“Whoever has my commandments
and observes them is the one who loves me.
Whoever loves me will be loved by my Father,
and I will love him and reveal myself to him.”
(Jn.14,21)
제1독서 사도 14,5-18
복음 요한 14,21-26
어떤 사람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와 늘 함께 하시지 않나? 따라서 우리가 얼마나 많이 기도했는가는 중요한 것이 아냐.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늘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떠올린다면, 어쩌면 기도가 필요 없다고도 말할 수 있어.”
이 말에 그의 친구는 정색을 하며 말합니다.
“아니지. 일찍 일어나지 않으면 해돋이를 볼 수 없듯이, 하느님이 늘 우리 곁에 있어도 기도하지 않으면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기도해야 하네.”
기도하는 사람은 늘 하느님의 현존을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그 안에 평화를 얻고, 그 안에서 기쁨을 얻으며,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많은 이들이 앞선 사람의 말처럼, 사랑의 하느님만을 강조하면서 기도하지 않아도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는 말을 합니다. 물론 하느님의 큰 사랑으로 구원됩니다. 그러나 그런 마음가짐으로 지금의 삶 안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기쁨과 행복 속에서 살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인디언들의 기도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비가 오지 않아 가물 때 그들은 자신들의 기도로 반드시 비가 온다고 굳게 믿지요. 그리고 실제로 비가 온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신의 현존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에 희망을 잃지 않고 기도할 수 있으며, 그 희망으로 현재를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기도란 이렇게 하느님을 느끼고 깨닫게 해 줍니다. 따라서 하느님을 느끼고 깨닫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기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고 기도로 함께 하면서, 생활 안에서도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사람에게 당신의 큰 사랑으로 함께 살 것이라는 약속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만으로도 큰 효과만을 바라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작은 노력을 통해서 큰 효과를 얻는다면 이 사회에서는 매우 현명한 행동이라고 말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공평하십니다. 우리들의 잔재주만을 내세워서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떤 효과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그 기도를 통해 하느님의 현존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과 함께 할 때, 그 안에서 영원히 살 수 있습니다.
모든 훌륭한 사람이 좋은 생각, 좋은 아이디어, 좋은 의도를 갖는다. 하지만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극소수다(존 행콕).
기도하는 손. 그런데 누구 손이게요?
부를 축적하는 법
미국의 명문대학에서 학생 1,5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람과 자기가 하고 싶은 가치 있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두 부류를 나누었지요. 이 두 부류는 그 숫자가 명백하게 나뉘었습니다. 우선 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람은 1,500명 중에서 자그마치 83%나 되었고, 반대로 가치 있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사람은 17%에 불과했습니다. 이렇게 둘로 나누어 앞으로 20년 뒤에 어떻게 되었을 지를 살펴보았습니다.
20년 뒤에, 이 1,500명의 학생 중에서 101명의 백만장자가 나왔답니다. 그런데 100명이 가치 있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그룹에서 나왔으며, 돈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그룹 중에서는 단 한 명만 나온 것입니다.
이 실험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합니다. 가치 있는 일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면 물질은 저절로 따라온다는 것을 이 대학의 실험을 통해서 알 수 있으니까요.
물질에 주안점을 두는 삶, 가치 있는 삶에 주안점을 두는 삶. 어느 그룹에 들어가시겠습니까?
주님께 중심을 두고 살아보십시오. 진정한 행복한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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