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맨 처음 사랑이 계셨다 /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부활 제5주간 월요일(2015년 05월 04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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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진영 | 작성일2015-05-05 | 조회수847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부활 제5주간 월요일(2015년 05월 04일) 맨 처음 사랑이 계셨다
요한 복음은 사랑의 복음입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빼면 요한 복음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복음 처음부터 끝까지 사랑의 열정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요한복음의 첫 말씀은 ‘맨 처음 말씀이 계셨다’입니다. 이것을 이렇게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맨 처음 사랑이 계셨다’로 말입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신적인 것입니다. 하느님이 사랑이시기에 우리 모두는 사랑 안에서 창조된 존재들입니다. 사랑이 없으면 단 하루도 살 수 없습니다. 설령 산다고 해도 진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은 오늘 놀라운 말씀을 하십니다. “누구든지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킬 것이다. 그러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그에게 가서 그와 함께 살 것이다.” 사실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 전에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이 사랑을 느낀 사람은 계명을 몸으로 지킵니다. 주님의 계명은 사랑의 계명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삼위일체이신 분이 우리 안에 와서 사신다니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우주보다 더 크신 분이 죄인인 우리 안에 사십니다. 벅찬 감동이 밀려옵니다. 내 안에 우리 안에 하느님이 와서 사시니 감사하고 황공할 뿐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를 사랑의 봉사자, 사랑의 전파자, 사랑의 일꾼으로 만듭니다. 정말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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