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안에 라는 일치관계 나만이 있는 편한 공간에, 누가 있으면 편하거나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한 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 그와 익숙해졌다는 것, 많은 시간 걸렸겠지요.
내가 누구를 책임져야 한다면 바로 그가 내 안에 있는 거나 다름없고요. 내 안에 누굴 모실 거며, 그와 얼마나 일치할 것이냐가 나의 큰 문젭니다.
내 안에 하느님이 계시고 하느님과 일치한다는 인간은 사실 불가능합니다.
하느님과의 일치관계를 쉽게 ‘우리 안에’라 하시니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
그리하여 아버지께서 저를 보내셨다는 것을 세상이 믿게 하십시오.
(요한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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