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마르 10,51)
이 아름다운 계절에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즐길 수 있음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요.
그런데 만약 사고나 다른 이유로
실명을 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볼 수 없는 상태가 되어야만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총인지 알게 되겠지요.
그렇게 실명한 사람이 가장 바라는 게 있다면
무엇일까요?
그건 당연히 다시 볼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이겠지요.
그
사람에게는
돈도 명예도 권력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시 볼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고 여기지
않을까요?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잘 볼 수 있는
눈이 있지요?
잘 들을 수 있는
귀도 있고 말할 수 있는 입도
있지요?
일할 수 있는 손도 있고 걸을 수 있는 발도
있나요?
그중 한가지라도
없다면
얼마나
힘들까요?
그러니 정말
감사하며 살아야하지
않겠어요?
하느님께서 주신 모든
것을 만끽할 수 있는 선물을 거저 받고
있는데
무엇이 부러울까요.
오늘 내가 볼 수 있음에 감사드립시다.
혹 천국을 바라보는 눈이었는데 지금은 연옥과 지옥만 보인다면
다시 천국을 볼 수 있는 눈을 주시도록 청해 봅시다.
오 아름다워라 찬란한 세상
주님이 지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