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9 화,
* 풀타임 그리스도인
세례 예식서를 보면, 세례자들은 부활초에서 불을 옮겨와 밝힌 초를 대부모에게 건네 받으며 세상에 그리스도의 빛이 되라는 축복을 받습니다. 그렇습니다.우리는 세례를 받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할 소명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임시’ 그리스도인은 없습니다. 어떤 기회만, 어떤 자리에서만, 어떤 선택의 경우에만 그리스도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런 식으로 그리스도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언제나 어느 순간에도 그리스도인입니다.” (2013.5.15. 일반 알현)
선행을 한다고, 또 진실을 말한다고 모두가 한결같이 칭찬하는 건 아닙니다.오히려 자기들 입장을 대변하지 않거나 자기들 이익에 위배될 때에는 굉장한 비난을 가하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난에 그치지 않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의 소금이자 빛입니다. 제 맛을 잃지 말고 제 빛을 내야 합니다.
-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