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0 수,
* 사랑의 혁명가이신 예수님
예수님은 혁명가셨습니다.
하지만 이전의 것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그런 혁명가는 아니셨습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는 진정한 혁명가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율법”은 단순히 율법 규정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성경의 핵심인 모세오경(창세기,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을 가리키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모세오경의 내용 가운데 핵심은 다음의 말씀에 있습니다.
“나, 주 너희 하느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레위 19,2) 또한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레위 19,18)
구약성경에는 총 16권의 예언서들이 실려 있습니다.
16명의 예언자들이 남긴 말씀이 전해져 오는데, 핵심은 다음의 말씀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이상 헛된 제물을 가져오지 마라. 분향 연기도 나에게는 역겹다.… 내 눈앞에서 너희의 악한 행실들을 치워 버려라. 악행을 멈추고 선행을 배워라. 공정을 추구하고 억압받는 이를 보살펴라. 고아의 권리를 되찾아 주고 과부를 두둔해 주어라.”(이사 1,13.16-17)
율법과 예언서가 완성되는 날 사람들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한 민족이 다른 민족을 거슬러칼을 쳐들지도 않고 다시는 전쟁을 배워 익히지도 않으리라.”(이사 2,4)
-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