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가 막힌 하늘나라 겨자씨가 자라나 큰 나무처럼 된다는 성구를 처음엔 이해 못했습니다.
상상을 뛰어넘을 때에 ‘기가 막히다.’는 말을 하면서부터 이해했습니다.
세상엔 기가 막히는 일들이 어디 한 둘인가요. 부지기수입니다. 태어남 자라남 성숙 늙음 죽음 물론 새싹이 자라 열매 맺음도 그래요.
이런 게 셍각해 보면 기가 막힌데 하늘나라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하느님이나 하늘나라는 기가 막힌 것 중에 아주 기가 막히다는 겁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땅에 뿌릴 때에는 세상의 어떤
씨앗보다도 작다. 그러나 땅에 뿌려지면 자라나서 어떤 풀보다도
커지고 큰 가지들을 뻗어, 하늘의 새들이 그 그늘에 깃들일 수 있게
된다(마르코 4,31~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