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부모에게 말하였다. “왜 저를 찾으셨습니까? 저는 제 아버지의 집에 있어야 하는 줄을 모르셨습니까?”> (루카 2,49)
저는
자식을 낳아 기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자식 키우기가 만만찮죠?
내 맘대로 못하는 게 자식이지요?
그래서 때론 '무자식 상팔자'라고 생각들 합니다.
오늘 잃어버린 아들을 사흘만에 찾아
애타하며 어디 있었냐고 묻는 엄마 앞에서
"왜 저를 찾았나요?
제가 성당에 있는 줄 모르셨다니요." 하는 자식,
기가 막히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내 자식은 사실 내 자식이 아니랍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고 하느님의 자식이지요.
내 자식인 것보다
하느님 자식인 것이 더 낫지 않아요?
자식이 내 맘에 안 들 때나 내 뜻을 따르지 않을 때
그것 때문에
너무 속상해 하거나 괴로워하진 마세요.
내 자식이 아니니까요.
하느님께 "당신 자식이니 당신께시 알아서 하십시오" 하고 맡기십시오.
오늘 나의 자녀들을 다시한번 바라봅시다.
내 자식이기에 앞서 하느님의 선물이요
하느님의 자녀이니 귀한 눈으로 바라봅시다.
귀한 자녀를
나에게 맡겨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오늘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