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20 토,
* 근심 걱정
어느 누구도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겉으로 평화로워 보이는 사람도 알고 보면 남모르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듯 우리는 많은 근심 걱정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이 제3자 입장에서 보면 때때로 너무나 사소한 것, 아주 하찮은 것일 때가 많습니다.
우리의 걱정거리 가운데 40%는 현실로 절대 일어나지 않는 것, 그리고 30%는 이미 일어난 일에 관한 것이고, 22%는 사소한 고민이요 4%는 우리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일에 관한 것, 그리고 나머지 4%는 우리가 바꿔 놓을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국 우리가 걱정해 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근심하고 걱정하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믿고 스스로 하느님이 되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데서 온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나에게 어려운 일, 근심스럽고 걱정스러운 일이 생길 때 그 일을 내 힘만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자만하는 데서 나오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것은 주님의 섭리 안에 있고 또한 주님께서는 세상 모든 것을 주관하십니다.
이제 하느님의 돌보심을 믿고 신뢰하며 모든 근심 걱정을 그분께 온전히 맡겨드려야 하겠습니다.
- 고준석 신부(가톨릭대학교 성심교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