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마태 7,3)
나이가 들어갈수록
눈이 점점 침침해집니다.
눈도 자주 비비게 되고
스마트폰도 좀더 큰 걸 선호하게 됩니다.
돋보기를 써야지 사물이 제대로 보입니다.
그러니 나이가 들어갈수록
내가 보고있는 것이
정확한 실체가 아니라고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나의 연륜에 따른 경험에 의지하여
짐짓 내가 보는 것이 옳다고
고집스런 확신을 갖기
쉽습니다.
아닙니다.
눈이 그러하듯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총기도 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남을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내 생각이 틀릴 수
있고
내가 보는 것이 정확하지
않다고
겸손되이 인정하게
되면
어리석은 실수를 덜 하게
됩니다.
오늘은
내가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사람을 떠올려 봅시다.
그리고
내가 보는 시각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고 한번 생각해 봅시다.
그래야 다른 사람도 나를
그렇게 잘못 보지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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