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07.04.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모든 사랑의 관계는
저마다의 생명에서
시작됩니다.
새 포도주와
새 부대, 이 모두가
둘 다 보존되기
위해서는
사랑의 관계로
이어져 있어야 합니다.
사랑의 관계는
온전히 서로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이렇듯
새 포도주를 담는 것에서
더욱 확실해집니다.
새 포도주는
우리가 만나야 할
사랑의 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새 포도주는
더더욱 신앙인의
정체성을 깊게 하기
때문입니다.
새 포도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안에 담을 때
새 부대인 우리는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새 부대는
결박이 아니라
우리의 고유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생생히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삶안에
새롭게 적용시키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하느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거듭하여 반복되는
심리적인 왜곡을
멈추게 하는 건
새 포도주를
알고 받아들이는
결단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 몸과 피를
내어 주신
새 포도주이신
그리스도를 잊지 않는
사랑의 시간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새 포도주를 닮는
기쁨안에서
진정한 사랑은
이루어 집니다.
사랑의 본질은
새 포도주를 신뢰하는
사랑의 참된 자유이기
때문입니다.
새 포도주가
있는 곳에
새 부대도 있습니다.
결코 사라지지 않을
새 포도주를 담고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이 되십시오.
새 포도주는
새 부대를
간절히 원합니다.
새 부대의
오늘입니다.
(한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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