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태 11,20)
많이 받은 사람이
더 많이 내어놓아야 합니다.
많이 배운 사람이
더 겸손해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
더 많이 봉사해야 합니다.
잘 사는 선진국이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더 많은 기여를 해야 합니다.
부자가 헌금을 더 많이 해야 하고
사장이 직원들보다 더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
본당신부님이 신자들보다
더 기도해야 하고
교수가 학생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이처럼 받은 은총이 많을수록
더 감사하며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받은 은총마저 빼앗길 날이 올 지도 모르니까요.
오늘
내가 받은 은혜들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나 내어놓고 있나 되짚어 봅니다.
결국 나는 이 세상의 빗쟁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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