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7월 17일 연중 제 15주간 금요일 (심흥보 신부님)
작성자임창빈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7 조회수925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연중 제15주간 금요일


어제 보좌 신부님과 수녀님 그리고 신학생과 함께, 남산 한옥마을에서 본당 청년이 출연하는 국악공연을 다녀오다가,

제 신학생 시절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 한 해는 신학교 생활이 기쁘고 감사하기만 했는데,

두번째 해부터는 불평, 불만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못 본 것을 새롭게 보게 된 것이 아니라,

첫 해에는 저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신학생으로 받아주셨다는 사실에 감사만 하다가,

첫 해가 지나자 제가 주제파악을 못하고 오만불손해지기 시작하여,

동료를 보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이 신학교에 들어왔지!', 제가 살면서 부딪히는 신학원 내규를 바라보며,

'왜 이런 식으로 내규를 만들었지!' 등의 불평, 불만이 싹텄다."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독서에서는 "모세와 아론은 파라오 앞에서 모든 기적을 일으켰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

그리하여 파라오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자기 땅에서 ...내보내지 않았다."(탈출 11,10-12,14)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부족하고 나약한 나에게 주어진 용서와 은총에 감사드리지 못하고, 마땅히 해야할 일을 다 하지도 못하면서,

오히려 이것 저것 욕심 사납게 요청만 하고 있는 오늘의 내 모습이

마치 주 하느님의 은총을 지나치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여 누리기만 하면서 완고해진 파라오의 모습과도 같지 않은가 되돌아보게 됩니다. 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용서와 은총으로

오늘을 더욱 더 기쁘고 감사하게 살면서, 그에 걸맞은 삶의 변화를 가져와야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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