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나이 먹는 것과 기다림 인내롭게 기대에 차서 기다리는 것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좀 더 쉬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나이를 먹어가면서 통상적으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나날의 따분함에 “이미 다 본 것들이야.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이 무엇인가? … 세월이 가는대로 그저 편안하게 살아가면 그만이야.” 하는 식으로 안주하려는 속성이 강해지게 된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살면 우리의 삶은 창조적인 긴장을 잃어버리게 된다. 곧 어떤 새로운 것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냉소적이거나 자기만족에 살며 모든것을따분하게 생각하게 된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좀 더 강한 인내로, 좀 더 강한 기대로 기다릴 것을 새로이 해야 하는 과정이다. 좀 더 열렬한 희망으로 살아야 한다. 이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영광에 참여할 희망을 안고 기뻐합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시련을 이겨내는 끈기를 낳고 그러한 끈기는 희망을 낳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로마 5,2-4)”는 말씀을 믿는 것이다-헨리 나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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