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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올바름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작성자김기욱 쪽지 캡슐 작성일2015-07-18 조회수774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14-21

그때에 14 바리사이들은 나가서 예수님을 어떻게 없앨까 모의를 하였다. 15 예수님께서는 그 일을 아시고 그곳에서 물러가셨다. 그런데도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랐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모두 고쳐 주시면서도, 16 당신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중히 이르셨다.

17 이사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그리된 것이다. 18 “보아라, 내가 선택한 나의 종,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내가 그에게 내 영을 주리니, 그는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리라.

19 그는 다투지도 않고 소리치지도 않으리니, 거리에서 아무도 그의 소리를 듣지 못하리라. 20 그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으리니, 21 민족들이 그의 이름에 희망을 걸리라.”


특정 민족이 아니라 민족들에게 올바름을 선포하고 민족들이 희망을 거는 분의 이름은 예수입니다. 우리가 “예수님!” 하고 부를 때, 우리는 “올바름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라고 청하고 있습니다.

강한 민족이 약한 민족을 억누르고 약한 민족이 강한 민족과 다투고 소리칠 때, 우리는 절망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선택한 종, 그분이 사랑하는 이, 그분 마음에 드는 이는 올바름을 승리로 이끌 때까지 부러진 갈대를 꺾지 않고, 연기 나는 심지를 끄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연히 카렐 차페크의 “최후의 심판” 줄거리를 들었습니다. 한 연쇄살인범이 사후에 최후의 심판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심판정에서 재판을 맡은 세 명의 판사는 인간이었습니다. 지은 죄가 없다고 딱 잡아떼는 피고의 죄를 증언해줄 증인이 나오는데 전지전능한 신이었습니다. 평생 지옥행을 선고 받은 피고가 신에게 묻습니다. “왜 신이신 당신이 심판하지 않고 나와 같은 인간이 심판합니까?” 전지전능한 신의 답입니다.

“내가 모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지. 재판관이 모든 것을 안다면, 그야말로 모든 것을 안다면 재판을 할 수 없네. 모든 사정을 이해하면 무척이나 가슴이 아프다네. 그러니 어떻게 재판을 할 수 있겠나. 자네를 재판하려면 오직 자네의 범죄에 대해서만 알아야 하네. 하지만 난 자네의 모든 걸 알고 있지. 말 그대로 모든 걸 말일세, 쿠글러. 그래서 내가 자네를 재판할 수 없다는 거야.”


주님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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