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삶은 선택이다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토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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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5-08-23 | 조회수1,056 | 추천수7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8.23. 연중 제21주일, 삶은 선택이다 ‘삶은 선택이다’ 오늘 강론 주제입니다. 무수한 선택들로 이뤄진 우리의 삶입니다. 선택의 자유, 선택의 책임 여러분의 생애에 후회되는 선택은 없습니까? 그렇다면 최고의 선택은 무엇입니까? 선택의 결과는 당장 드러나지 않습니다. 선택인 듯 하지만 은총의 부르심에 응답의 선택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오늘의 최고의 선택은 이 거룩한 주일미사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선택을 완성하십니다. ‘만약 이런저런 선택을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며 상상하지 마십시오. 우리 눈에 부족이요 불만이지, 첫째, 삶은 무엇입니까? 다시 강조합니다. 분별의 지혜 은총이 우선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인간본질이나 사회현실은 변함없습니다. 바로 오늘 여호수아 시대 사람들이 그랬습니다. 삶의 목표를, 삶의 방향을, 삶의 중심을, 삶의 의미를 잃고 끊임없는 방황입니다. 이를 명민하게 통찰한 분별력의 대가 여호수아는 마치 미사전례 중 하느님 앞에 있는 우리들처럼 스켐 전례 집회 중 하느님 앞에 모인 회중들에게 선택을 촉구합니다. “만일 주님을 섬기는 것이 너희 눈에 거슬리면, 언젠가 그날이 아니라 ‘오늘 선택하여라’입니다. 여러분은 ‘오늘’ 주님을 선택하여 이 거룩한 주일 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응답은 그대로 미사 중 하느님 앞에서 우리의 응답이자 다짐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걸어온 그 모든 길에서, 과거를 회고해 보십시오. 무수한 위기에서 우리를 지켜주셔서 지금 여기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굽이굽이 하느님 은총의 발자취요 저절로 솟아나는 하느님 찬미와 감사입니다. 둘째, 무엇을 선택합니까? 영적인 삶을 선택하십시오. 땅에 발 딛고 살지만 하느님을 잊지 말고 살라고 어디서나 눈들면 하늘입니다. 우리 분도회의 ‘모든 일에 하느님께 영광’ ‘기도하고 일하라’ 라는 모토 역시 하느님을 우선합니다. 하느님이 중심이 된 세상이 아니라 돈이 중심이 된 세상입니다. 영적인 삶이란 사람 중심도, 돈 중심도 아닌 하느님 중심의 삶을 의미합니다. ‘이 말씀을 듣기가 너무 거북하다. 성찬례의 진리를 문자 그대로 알아들은 육적 인간의 제자들은 투덜거립니다. “영은 생명을 준다. 그대로 이 거룩한 성체성사의 은총을 지칭합니다. 영이며 생명인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영적 충만의 삶을, 존엄한 인간품위의 삶을 살게 된 주님과 하나됨으로 깊고 넓은 영적시야를 지니게 된 우리들이요, 이미 땅에서 하늘 나라를 살게 된, 이제 마음은 하늘이 된 우리들입니다. 셋째, 누구를 선택합니까? 그리스도를 선택하십시오. 부활의 영광은 누구나 탐하지만 대부분은 십자가의 고통에서 넘어집니다. 십자가가 구원의 열쇠이지만 믿음 없는 이들에겐 걸림돌입니다. 천국의 열쇠는 제 십자가 하나뿐입니다. 영리한(?) 제자들은 주님을 선택하지 않고 세상을 선택하여 떠납니다. ‘이 일이 일어난 뒤로, 바로 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육적인간의 모습입니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묻는 주님의 물음에 열두 제자는 물론 우리 모두를 대표하여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우리 역시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선택하여 모시고자 이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선택하여 비단 부부관계뿐 아니라 형제들 상호간에도 사랑과 순종이 형성됩니다. 다음 바오로 사도의 말씀이 의미심장합니다. “아무도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습니다. 아, 바로 이게 우리 몸의 신비입니다. 그리스도를 선택했기에 그리스도와 교회에 관련하여 이런 은혜로운 진리를 깨닫습니다. 1. 삶은 무엇입니까? 2. 무엇을 선택합니까? 3. 누구를 선택합니까? 영원한 생명의 말씀을 지니신 주님은 당신을 선택하여 이 거룩한 미사에 참석한 우리 모두를 당신 영과 생명으로 충만케 하십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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