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끊임없는 기도(ceaseless prayer)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토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 |||
---|---|---|---|---|
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5-08-27 | 조회수1,225 | 추천수15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2015.8.27. 목요일 성녀 모니카(332-387) 기념일, 1테살3,7-13 마태24,42-51
끊임없는 기도(ceaseless prayer) 모든 것은 지나갑니다. 무더웠던 더위도 어느사이 사라져가고 이젠 선선한 가을입니다. 영원하신 주님만 빼놓고는 젊음도 지나가고 건강도 지나가고 모두가 지나갑니다. 수도원을 찾는 분들도 세월이 흐르면서 사라져가고 끊임없이 새로운 분들이 찾아옵니다. 주님은 오늘 복음에서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십니다. “깨어 있어라. 그렇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신 오늘 지금 여기가 영원입니다. 이게 바로 겸손이요 지혜요 행복입니다. 하여 끊임없는 기도입니다. 모두 ‘깨’자 돌림입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 끊임없는 소통이 답입니다. 오늘 1독서 바오로 일행의 기도가 모범입니다. “우리가 여러분 덕분에 우리의 하느님 앞에서 누리는 이 기쁨을 두고, 하느님 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까? 또 여러분의 믿음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게 되기를 밤낮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는 간절하고 절실해야 합니다. 바로 이렇게 기도하는 바오로 일행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마지막 말씀 역시 테살로니까 교우들을 위한 기도로 끝맺습니다.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에 힘을 북돋아, 여러분이 우리 아버지 앞에서 흠없이 거룩한 사람으로 나설 수 있게 되기를 빕니다.” 기도로 시작하여 기도로 끝납니다. 살아갈수록 주님과의 우정을, 친교를 깊이하는 기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성인들의 공통점 역시 한결같이 기도의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내일 기념하는 성 아우구스티노 아드님에 앞선 그 모친 성녀 모니카의 기념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들입니다. 성녀의 기도의 열매가 바로 성 아우구스티노입니다. “내가 잠시 현세에서 머무르고자 한 것은 한가지 이유였다. 믿음의 승리는 기도의 승리입니다. 삶은 영적전쟁입니다. 지금 여기 삶의 자리에서 맡겨진 일이 충실하게 하는 것 역시 기도의 은총입니다. 과거나 미래가 아닌 지금 여기 제 삶의 자리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비유의 ‘주인’을 ‘주님’으로 바꿔도 무방합니다. 한결같이 충실한 이들이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바로 이렇게 깨어 충실히 살다가,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