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된眞 삶 -비전,마음, 말씀-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베네딕토회 요셉수도원 신부님 | |||
---|---|---|---|---|
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15-08-30 | 조회수904 | 추천수6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2015.8.30. 연중 제22주일,
오늘은 ‘참된眞 삶’에 대한 묵상을 나눕니다. 요즘 천만을 돌파한, 답답한 현실의 볼록거울같은 ‘암살’과 ‘베테랑’ 두 영화 역시 참되고 바른 삶을, 정의의 승리를 갈망하는 사람들의 염원을 대변합니다. 여기 불암산 기슭 요셉수도원에 28년째 살면서 가장 많이 바라보는 것이 하늘과 산입니다. 저절로 참된 삶을 생각할 때 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하늘과 산을 바라보게 됩니다. 얼마전 써놓고 재미있어 한, ‘하늘 그림 감상’이란 글입니다. -하느님은/최고의 화가 이 또한 참된 삶에 대한 갈망의 표현입니다. 때로 답답하고 막막할 때 하늘 그림을 감상하다보면 마음도 하늘이 됨을 느낍니다. 늘 봐도 늘 좋고 새로운 하늘입니다. 오늘은 말씀을 바탕으로 참된 삶의 길을 소개해드립니다. 첫째, 늘 비전(Vison)을 지니십시오. 바로 하늘이 상징하는바 하느님 비전입니다. 우리 분도수도자들의 삶 역시 ‘하느님을 찾는 삶’이라 정의하며 영원한 비전인 하느님 찾기를 우선적 목표로 삼습니다. 모세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 비전인 하느님을 상기시킵니다. “우리가 부를 때 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어디 있느냐?” 하느님은 우리의 자랑이자 우리 또한 하느님의 자랑입니다. 하느님의 우리의 힘입니다. 중력重力을 벗어나 부단히 비상케 하는 하느님의 힘입니다. 지구가 아래로 끌어잡아 당기는 ‘중력重力’보다 센 것이 바로 하느님이 위로 잡아 당기는 ‘신력神力,信力’입니다. 야보고 사도 역시 온갖 좋은 선물도 영원한 비전인 하느님으로부터 유래함을 힘차게 선포합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온갖 좋은 선물과 모든 완전한 은사는 위에서 옵니다. 영원한 하늘 비전인 하느님은 진선미의 근원입니다. 둘째, 늘 마음(Heart)을 지키십시오. 마음이 하늘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인용한 이사야서 말씀은 그대로 오늘의 우리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너희 위선자들을 두고 옳게 예언하였다. 마음이 영원한 비전인 하느님으로부터 떠나 있을 때 본말전도의 위선적 삶입니다. 말 그대로 ‘헛된 삶’이요 자승자박의 자유롭지 못한 삶입니다. 마음 속으로부터 나가는 것들입니다. “안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방탕, 시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이 나온다. 이 모두가 마음으로부터 나오는 오물같은 것들입니다. 저절로 마음의 순수가 아닙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예수님뿐 아니라 시편 작가도 오늘 화답송에서 마음의 진실을 강조합니다. “주님, 당신 천막에 누가 머물리이까? 셋째, 늘 말씀(Word)을 실행하십시오. 마음의 순화와 성화에는 말씀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수도자들이 끊임없이 시편 말씀으로 하느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림도 마음의 순화와 성화를 목표로 합니다. 말씀은 빛이자 생명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간곡히 말씀을 실천할 것을 명령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말에 무엇을 보태서도 안되고, 빼서도 안된다. 야고보 사도 역시 대동소이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뜻을 정하시고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을 낳으시어, 참 은혜로운 시의적절한 말씀입니다. 말씀 묵상만으론 부족합니다. 하느님 아버지 앞에서 깨끗하고 흠 없는 신심은, 말씀공부의 렉시오디비나도 ‘읽기-묵상-기도-관상’에 ‘실행’이 더해져야 참된 삶의 원리는 간명합니다. 1.늘 영원한 비전인 하느님을 찾으십시오. 바로 이 셋이 참된 삶의 지름길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영원한 비전이신 당신만을 찾는 우리 모두의 마음을 깨끗이 해주시고 말씀공부와 실행에 항구할 수 있게 하십니다. “주님,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 위해 간직하신 그 선하심, 얼마나 크시옵니까!” (시편31,20참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