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백)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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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5-09-15 | 조회수698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백)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함께하신 성모님의 고통을 기억하는 날이다. 자식의 아픔은 어머니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법이다. 시메온은 성모님의 그 고통을 이렇게 예언하였다. “이 아기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 (루카 2,34-35) 성모님의 고통을 묵상하고 기억하는 신심은 오래전부터 널리 퍼져 있었으며, 1688년 인노첸시오 11세 교황 때 이 기념일이 정해졌다. 1908년 비오 10세 교황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 날인 9월 15일로 기념일을 옮겨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과 연계하여 기억하도록 하였다.
말씀의초대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죽음을 앞두고 매우 괴로워하시며, 하느님 아버지께 그 잔을 거두어 주시기를 눈물로 기도하셨다. 아버지의 뜻을 받아들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러한 고난을 통하여 순종을 배우셨고,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써 같은 길을 따르는 이들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다(제1독서)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는 그분의 어머니를 비롯하여 몇몇 여인과 제자가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먼저 당신의 제자를 어머니께 맡기신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던 제자는 성모님을 자기 집에 모신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순종을 배우셨고,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큰 소리로 부르짖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와 탄원을 올리셨고, 하느님께서는 그 경외심 때문에 들어 주셨습니다. 8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9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31(30),2-3ㄱㄴ.3ㄷㄹ-4.5-6.15-16.20(◎ 17ㄴ 참조) 다시는 수치를 당하지 않게 하소서. 당신의 의로움으로 저를 구하소서. 제게 당신 귀를 기울이시고, 어서 저를 구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저를 구원할 성채 되소서. 당신은 저의 바위, 저의 성채이시니, 당신 이름 위하여 저를 이끌어 주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은 저의 피신처이시옵니다. 제 목숨 당신 손에 맡기오니, 주님, 진실하신 하느님, 저를 구원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당신은 저의 하느님!” 제 운명 당신 손에 달렸으니, 원수와 박해자들 손에서 구원하소서.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얼마나 크시옵니까! 주님은 당신께 피신하는 이들에게, 사람들 보는 데서 그 선을 베푸시나이다. ◎ 주님, 당신 자애로 저를 구하소서.
◎부속가◎ <아래의 부속가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11절부터 시작하여 짧게 할 수도 있다.>
◎복음환호송◎ ◎ 알렐루야. 당신은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죽음 없이 순교의 월계관을 받으셨나이다.
◎복음◎ <아들 수난 보는 성모 맘 저미는 아픔 속에 하염없이 우시네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 부속가).> 19,25-27<또는 루카 2,33-35> 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27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성 십자가 현양 축일 다음날인 오늘, 우리는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을 지내는데, 오늘 말씀은 이 두 축일을 연이어 지내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우선 십자가를 생명의 길, 구원의 길이라고 고백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을 주님이시라고 고백하는 사람의 삶의 자세는 오늘 십자가 아래 계신 성모님의 모습으로 표현됩니다. 그 자리에 가고 싶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죽음에서 구하실 수 있는 분께” 눈물과 탄식으로 기도하셨듯이, 성모님께서도 그 자리에서 조용히 계시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께서 하느님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느냐고 부르짖으실 때, 성모님께서도 하느님을 향해 그렇게 외치셨을 것입니다. 그 부르짖음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듣는 이 없이 그저 홀로 허공을 떠돌며 울부짖는 소리로 그쳤을까요? 예수님의 기도와 탄원을 들어주셨다고 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피하시도록 그분의 청원을 들어주시지는 않으셨지만, 죽기까지 순종하신 그분을 죽음으로부터 다시 일어나게 하심으로써 그 죽음을 구원의 길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서 비로소 구원의 길을 깨닫게 되기에, 예 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십자가의 길에서는 예수님을 어느 누구보다 더 바짝 따라가셨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아버지께 탄원하시고, 아드님의 죽음을 끌어안으심으로써 예수님과 함께 순종을 배우시고 구원의 길을 따라가셨습니다. 이를 통하여 성모님께서는 정신적인 순교자가 되시어, 순교자의 모후도 되셨습니다. 그러고는 이제 당신 외아드님 대신에, 그분의 제자를 아들로 받으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구원의 근원이 되셨듯이, 성모님께서는 십자가 아래에서 교회의 어머니가 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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