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21 월,
*"자비로이 부르시니”
21세기 가톨릭 교회를 이끄시는 교황 프란치스코의 사목 표어 “자비로이 부르시니”는 오늘 복음을 성찰한 것입니다.
사실 이 사목 표어는 성경 본문에 직접 나오지는 않습니다.
7세기 영국 성인 베다Beda는 오늘 복음을 읽고, 예수님께서 세리를 보시고 ‘자비로운 마음이 드시어 선택하셨다’는 강론을 남겼고, 그의 훌륭한 성찰은 성무일도에 포함되어 전승되었습니다.
만 17세의 아르헨티나 젊은이 호르게 베르골료는 1953년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에 이 본문을 읽고 하느님의 자비에 휩싸이는 체험을 합니다.
호르게는 당황스러웠지만, 자신의 체험이 지닌 의미를 이해합니다.
그는 수도자로서 온 생애를 바칠 결심을 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만 60년 후에 교황이 됩니다.
그는 초심을 사목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하느님의 구원경륜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지금 교황 프란치스코는 하느님의 자비를 청하는 데 인색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무한한 하느님의 자비를 실천하라고 즐겨 권고합니다.가난하고 힘없는 사람, 죄 많고 불쌍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자비를 드러내라고 요청합니다.
그가 권고하는 자비행慈悲行에 동참하시렵니까.
- 주원준 수석연구원(한님성서연구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