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4일 [(녹) 연중 제27주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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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중애 | 작성일2015-10-04 | 조회수603 | 추천수0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4일 [(녹) 연중 제27주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기념 없음 군종 사제를 비롯하여 군인 성당, 국군 장병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물질적으로 돕고자 해마다 10월 첫 주일을 ‘군인 주일’로 지내고 있다. 오늘 전국 각 본당에서는 군의 복음화를 위한 특별 헌금을 봉헌한다. 오늘 전례 인간을 고귀하게 창조하시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도록 만들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군인들의 노고와 헌신이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군인들이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 사람을 만드시고는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도 만들어 주신다. 남녀는 서로에게 가장 알맞은 협력자가 되며, 둘이 결합하여 한 몸이 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인간이 되시고 죽음을 겪으시고, 부활하시어 영광스럽게 되신다. 이로써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영광으로 이끄시고 거룩하게 해 주신다(제2독서)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율법을 근거로 예수님께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되는지 묻는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 부부를 한 몸으로 맺어 주셨으니 사람이 그 결합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이것이 창조 때의 하느님 계획이다.
◎제1독서◎ <둘이 한 몸이 된다.> 그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만들어 주겠다.” 19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는 흙으로 들의 온갖 짐승과 하늘의 온갖 새를 빚으신 다음, 사람에게 데려가시어 그가 그것들을 무엇이라 부르는지 보셨다. 그대로 그 이름이 되었다. 하늘의 새와 모든 들짐승에게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인 자기에게 알맞은 협력자를 찾지 못하였다. 사람 위로 깊은 잠이 쏟아지게 하시어 그를 잠들게 하신 다음, 그의 갈빗대 하나를 빼내시고 그 자리를 살로 메우셨다. 22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23 사람이 이렇게 부르짖었다.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24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둘이 한 몸이 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8(127),1-2.3.4-5.6(◎ 5 참조) 그분의 길을 걷는 모든 사람! 네 손으로 벌어 네가 먹으리니, 너는 행복하여라, 너는 복을 받으리라. ◎ 주님은 한평생 모든 날에 복을 내리시리라. 풍성한 포도나무 같고, 너의 밥상에 둘러앉은 아들들은, 올리브 나무 햇순 같구나. ◎ 주님은 한평생 모든 날에 복을 내리시리라. 이렇듯 복을 받으리라. 주님은 시온에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너는 한평생 모든 날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리라. ◎ 주님은 한평생 모든 날에 복을 내리시리라. 이스라엘에 평화가 있기를! ◎ 주님은 한평생 모든 날에 복을 내리시리라.
◎제2독서◎ <사람들을 거룩하게 해 주시는 분이나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9 우리는 “천사들보다 잠깐 낮아지셨다가” 죽음의 고난을 통하여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신” 예수님을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겪으셔야 했습니다. 또 그분을 통하여 존재합니다. 이러한 하느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영광으로 이끌어 들이시면서, 그들을 위한 구원의 영도자를 고난으로 완전하게 만드신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이나 모두 한 분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형제라고 부르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십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1요한 4,12 하느님이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되리라.
◎복음◎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10,2-16<또는 10,2-12> 2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모세는 너희에게 어떻게 하라고 명령하였느냐?” 하고 되물으시니, 4 그들이 “‘이혼장을 써 주고 아내를 버리는 것’을 모세는 허락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셨다. 모세가 그런 계명을 기록하여 너 희에게 남긴 것이다. 사람들을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 7 그러므로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8 둘이 한 몸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9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그 일에 관하여 다시 묻자, 11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고 다른 여자와 혼인하면, 그 아내를 두고 간음하는 것이다. 12 또한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혼인하여도 간음하는 것이다.”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들을 쓰다듬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자 제자들이 사람들을 꾸짖었다. 그것을 보시고 언짢아하시며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어린이들이 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냥 놓아두어라. 사실 하느님의 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어린이와 같이 하느님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않는 자는 결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끌어안으시고 그들에게 손을 얹어 축복해 주셨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전례 말씀은 혼인의 단일성과 불가해소성에 대하여 가르침을 줍니다. 혼인은 남녀 간의 사랑의 계약만이 아니라 인간 생활의 기본 질서로서, 하나의 제도이며 신약에 와서는 칠성사 가운데 하나의 성사입니다. 혼인 안에서 남녀는 서로를 보호하고 상대방의 약점과 한계를 보완함으로써 더욱 성숙하게 됩니다. 그에게 온갖 짐승과 새를 데려다 주셨지만, 사람은 알맞은 협력자, 적합한 짝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서 빼내신 갈빗대로 여자를 지으시고, 그를 사람에게 데려오시자, 사람은 “이야말로 내 뼈에서 나온 뼈요, 내 살에서 나온 살이로구나! 남자에게서 나왔으니 여자라 불리리라.” 하고 부르짖었습니다. 이처럼 남녀는 서로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서로를 필요로 합니다. 배우자는 하느님의 선물이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거울입니다. 근원에서 나온 한 혈육이요, 그에 따른 공동 운명이기에 서로 사랑하고 아껴 주어야 한다고 제2독서도 강조합니다. 이 연대 의식, 공동체성을 생각할 때, 우리는 서로에게 연민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참으로 인간에게 알맞은 협력자, 짝은 인간뿐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요. 더구나 혈연관계도 아닌 부부가 평생 사랑하는 것은 자녀나 형제나 부모를 사랑하는 것보다 몇 배는 더 힘들고 더 큰 희생을 요구하지요. 그래서 요즈음 누군가에게 정을 주면서 상처를 입기보다는 차라리 반려동물을 기르거나 화초 등을 키우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결코 쉽지는 않으셨을 것입니다. 노아의 홍수 때, 하느님께서 다른 어떤 동물이 아니라 오직 인간 때문에 당신의 창조 사업을 후회하셨지만, 우리 인간을 사랑하시는 것을 결코 포기하지는 않으셨습니다. 사랑하셨듯이, 우리가 “알맞은 협력자”인 배우자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나와 내가 사랑하는 이의 존귀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배우자를 포함하여 인간에 대한 인격적인 사랑과 신의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면 우리의 나날과 미래는 위안이 되고 희망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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