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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6일 [(녹)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06 조회수541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6일

[(녹)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말씀의초대

요나는 하느님에게서 멀리 도망치려 하지만,

바다 속에서 물고기가 그를 삼켜 니네베에 뱉어 놓는다.

그가 니네베에 들어가 하느님의 심판을 선포하자

니네베는 회개하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재앙을 내리지 않으신다(제1독서)

 예수님께서 마르타와 마리아 자매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마르타는 시중드는 일에 분주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라고 말씀하신다.

그것은 마리아처럼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다.

 

◎제1독서◎

<니네베 사람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셨다.>
▥ 요나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3,1-10
1 주님의 말씀이 두 번째로 요나에게 내렸다.

 2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3 요나는 주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니네베로 갔다.
니네베는 가로지르는 데에만

사흘이나 걸리는 아주 큰 성읍이었다.

 4 요나는 그 성읍 안으로

걸어 들어가기 시작하였다.

하룻길을 걸은 다음 이렇게 외쳤다.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
5 그러자 니네베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었다.

그들은 단식을 선포하고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자루옷을 입었다. 

6 이 소식이 니네베 임금에게 전해지자,

그도 왕좌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자루옷을 걸친 다음 잿더미 위에 앉았다.

7 그리고 그는 니네베에 이렇게 선포하였다.
“임금과 대신들의 칙령에 따라

 사람이든 짐승이든, 소든 양이든

아무것도 맛보지 마라.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라.

 8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두 자루옷을 걸치고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어라.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 돌아서야 한다.

9 하느님께서 다시 마음을 돌리시고

그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실지 누가 아느냐?

그러면 우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10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0(129),1-2.3-4.7ㄴㄷ-8(◎ 3)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 당신께 부르짖나이다.

주님, 제 소리를 들어 주소서.

애원하는 제 소리에 당신 귀를 기울이소서.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당신은 용서하는 분이시니,

사람들이 당신을 경외하리이다.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 주님께는 자애가 있고, 풍요로운 구원이 있네.

바로 그분이 이스라엘을 모든 죄악에서 구원하시리라.

 ◎ 주님, 당신이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주님, 감당할 자 누구이리까?

 

◎복음환호송◎

루카 11,28 참조
◎ 알렐루야.
○ 하느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은 행복하여라.
◎ 알렐루야.

 

◎복음◎

<마르타는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38-42
그때에

38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39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40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

“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41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42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르타가 없었으면 예수님 일행은

 진지도 드시지 못하셨을 텐데 …….

과연 이 말씀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오늘 복음을 어제 복음과

연결시켜 묵상하면 좋겠습니다.

어제 착한 사마리아 사람에 관한

비유를 통하여 둘째 계명인 이웃 사랑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면,

오늘 마르타와 마리아에 관한 말씀은

첫째 계명인 하느님에 대한 사랑의 중요성,

곧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이지요.
마르타는 시중드는 일, 곧 음식을

준비하는 데 몰두하였기에 그분의 말씀을

 들을 겨를이 없었고, 예수님께서는

마르타의 이러한 행동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신 모양입니다.

물론 마르타의 헌신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이며,

어찌 그 정성을 탓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 외적인 봉사 활동은

 과소평가하시고 관상이나 기도 생활을

더 높게 평가하셨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오늘 복음은 손님으로 오신

예수님을 올바르게 모시고 섬기는

 적절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요.

곧 지나치게 필요 이상의 음식을

준비함으로써가 아니라, 그분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그분을 제대로 대접하고

섬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라는

 이 말씀은 마르타와 마리아의 관계에

국한시켜 이해해야 합니다.

여기에 함축된 뜻은 마르타가 방해받지 않고

음식 준비를 잘할 수 있었듯이,

마리아도 방해받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여기서 ‘필요한 일’이란 음식을 준비하는 데

 여념이 없는 마르타에게 당장 필요한 일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마르타적인 것과 마리아적인 것,

모두가 필요합니다. 활동과 봉사에

성실하다 보면 묵상과 기도 생활을

소홀히 할 수도 있기에,

두 가지가 중용을 이루어야 합니다.
또한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는

말씀을 마르타와 마리아의 관계를 떠나

다른 경우와 연결시켜 생각한다면,

말씀을 듣고 말씀 안에서 주님을 만나며

그 말씀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

 이것이 가장 “필요한 것” 한 가지가 아닐까요? 

말씀을 듣는 것이 원천과

출발점이 되지 않는다면,

사랑의 행위는 지속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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