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3 화,
* 참된 복음화
어떤 청년과 복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청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신앙인들이 사회를 복음화 하려면 먼저 개인이 신앙적으로 변화하는 개인의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성숙한 신앙적 기반이 마련되지 못해서 사회를 복음화시키는 것이 되지 않는다.”
그러자 그 청년이 저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신부님! 개인의 복음화와 사회복음화가 왜 구분되죠?
복음화된 사람은 당연히 이웃사랑을 실천하잖아요?
복음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당연히 사회복음화를 위해서도 노력하니까 함께 이루어지는 거죠.”
저는 그 청년의 답에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루카 11,41)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여러 성경모임, 피정, 기도모임 등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속에 담긴 것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봉사를 같이 하는 이들은 얼마나 되는지 묻게 됩니다.
- 은성제 신부(서울대교구 대학생사목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