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묵주기도 드린지 어느 덧 1개월이 되어 갑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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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관우 | 작성일2015-10-24 | 조회수2,694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지난 추석날인 9월 27일에 처음으로 5단기도를 드리면서 묵주기도의 여정이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앞으로 3일만 지나면 정확히 1개월이 되니 감개무량한 심정 금할 수 없습니다.
묵주기도 2일째였던 9월 28일, 성모성월인 5월에 천국으로 떠난 누이동생 루시아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절두산 성지 부활의 집에 가서 기도드리고, 절두산 성당에서 장궤를 한 상태에서 5단을 바쳤으며, 그 이후 지하에 안치되어 있는 순교자 유해에 인사드렸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알게 된 것인데 9월 28일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님의 네째 형님이 되시는 김동한 신부님께서 선종하신 날이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날인 것을 전혀 모르고 절두산 성당에서 묵주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로사리오 성월기간이었던 10월 12일 브레이크뉴스에 "잊혀진 독립운동가 윤예원 신부의 항일운동" 제하의 칼럼을 기고하였습니다.
이러한 칼럼을 기고한 이후 일제강점기 천주교의 항일운동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오랜 세월 잊고 있었던 추기경님의 큰형님이 떠올랐던 것입니다.
오래전, 추기경님 관련 자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이 있었는데 추기경님의 큰형님께서 만주로 가신 이후 행방불명되셨다는 것입니다.
사실은 저는 항일운동하시다가 행방불명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현재 이 자료를 발견하지 못한 관계로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확신하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이렇게 추기경님 큰형님의 행적이 다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추기경님의 생애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추기경님은 평소에 존경한 분이었으며, 특히 추기경님 선종이후 관련칼럼도 작성하였지만 그렇다고 그 생애에 대하여 심도깊게 연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로사리오 성월에 묵주기도를 매일하는 가운데서 강력한 영감을 받아서 본격적으로 추기경님의 생애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하니 제가 김동한 신부님께서 선종하신 전날부터 묵주기도를 시작한 것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묵주기도를 드렸던 것이 결코 우연은 아닌 듯 하며, 성모님께서 묵주기도를 통하여 복자,성인품에 오르셔도 조금도 손색이 없으신 추기경님의 고귀한 생애를 세상에 널리 알리라는 영감을 주셨다고 굳게 믿습니다.아멘!
2015년 10월 24일(토) 작가,칼럼니스트 문 암 박 관 우(토마스 모어) 올 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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