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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의초대 2015년 10월 25일 [(녹) 연중 제30주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5-10-25 조회수511 추천수0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015년 10월 25일

[(녹) 연중 제30주일]

오늘 전례
▦ 오늘은 연중 제30주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온갖 고통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로하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며,

무지와 죄에 빠져 있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십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의 모든 아픔을 어루만져 주시고 

 낫게 해 주시기를 청하면서,

믿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합시다.

 

말씀의초대

하느님께서는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예루살렘의 멸망을 선포하셨지만,

멸망한 뒤에는 흩어진 이스라엘을

 다시 불러 모으시고 그들을 위로하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아버지가 아들을 돌보듯이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이끄시고 지키신다(제1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을 우리의 영원한

대사제로 세우셨는데,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을

제물로 바치시어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다(제2독서)

 눈먼 거지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이라 부르며 그분께 자비를 청한다.

그는 예수님을 믿었고 그 믿음으로 구원되었다.

다시 보게 된 바르티매오는 예수님을 따라나선다.

 

◎제1독서◎

<눈먼 이와 다리저는 이를 위로하며 이끌어 주리라.>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31,7-9
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야곱에게 기쁨으로 환호하고, 민족들의

 으뜸에게 환성을 올려라.

이렇게 외치며 찬양하여라.

 ‘주님, 당신 백성과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구원하소서!’
8 내가 이제 그들을 북녘땅에서 데려오고,

 땅끝에서 모아들이리라. 그들 가운데에는

 눈먼 이와 다리저는 이, 아이를 밴 여인과

아이를 낳는 여인도 함께 있으리라.

그들이 큰 무리를 지어 이곳으로 돌아오리라.
9 그들은 울면서 오리니,

 내가 그들을 위로하며 이끌어 주리라.

물이 있는 시냇가를 걷게 하고,

넘어지지 않도록 곧은길을 걷게 하리라.

나는 이스라엘의 아버지가 되었고,

에프라임은 나의 맏아들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26(125),1-2ㄱㄴ.2ㄷㄹ-3.4-5.6(◎ 3 참조)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시온을 귀양에서 풀어 주실 때,

우리는 마치 꿈꾸는 듯하였네.

그때 우리 입에는 웃음이 넘치고,

우리 혀에는 환성이 가득 찼네.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그때 민족들이 말하였네.

“주님이 저들에게 큰일을 하셨구나.”

주님이 우리에게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주님, 저희의 귀양살이,

네겝 땅 시냇물처럼 되돌리소서.

 눈물로 씨 뿌리던 사람들,

환호하며 거두리라.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 뿌릴 씨 들고 울며 가던 사람들,

곡식 단 안고 환호하며 돌아오리라.

 ◎ 주님이 큰일을 하셨기에 우리는 기뻐하였네.

 

◎제2독서◎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 히브리서의 말씀입니다. 5,1-6
1 모든 대사제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뽑혀

 사람들을 위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지정된 사람입니다.

 곧 죄 때문에 예물과 제물을 바치는 것입니다.

2 그는 자기도 약점을 짊어지고 있으므로,

 무지하여 길을 벗어난 이들을

너그러이 대할 수 있습니다.

3 그리고 연약한 탓에 백성의 죄뿐만 아니라

자기의 죄 때문에도 제물을 바쳐야 합니다.
4 이 영예는 어느 누구도

스스로 얻는 것이 아니라,

아론과 같이 하느님에게서

  부르심을 받아 얻는 것입니다.
5 이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대사제가 되는

영광을 스스로 차지하신 것이 아니라,

분께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노라.”

하고 말씀하신 분께서 그렇게 해 주신 것입니다.

6 또 다른 곳에서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너는 멜키체덱과 같이 영원한 사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성◎

2티모 1,10 참조
◎ 알렐루야.
○ 우리 구원자 그리스도 예수님은 죽음을 없애시고,

복음으로 생명을 환히 보여 주셨네.
◎ 알렐루야.

 

◎복음◎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46ㄴ-52
그 무렵 46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많은

군중과 더불어 예리코를 떠나실 때에,

티매오의 아들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가 길가에 앉아 있다가,

 47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라는 소리를 듣고,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치기 시작하였다.
48 그래서 많은 이가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욱 큰 소리로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쳤다.
49 예수님께서 걸음을 멈추시고,

 “그를 불러오너라.” 하셨다.

사람들이 그를 부르며,

“용기를 내어 일어나게. 

예수님께서 당신을 부르시네.”

하고 말하였다.

50 그는 겉옷을 벗어 던지고

벌떡 일어나 예수님께 갔다.
51 예수님께서

“내가 너에게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하고 물으시자, 그 눈먼 이가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52 예수님께서 그에게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하고 이르시니, 그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따라 길을 나섰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말씀의초대◎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눈먼 거지 바르티매오의 절규는

 단순한 부르짖음이 아니라

그의 신앙 고백이요 기도입니다.
절박한 상황에서 예수님께 소리치며

부르짖는 그를 주위 사람들은

시끄러우니 잠자코 있으라고 합니다. 

거지 주제에 운명이려니 하고,

자신의 처지를 그가 온순하게

받아들이기를 강요하는 듯한 분위기입니다.

고통을 통해 가르치시고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섭리와 계획을 그가 믿고

기다리지 않고, 오히려 하느님의

지혜로운 처사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소리를 질러 댄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날 정해진 시간에 성전에서

경건하게 정성껏 올리는 자기들의

 제사만 아름답고 고고한 기도라고 생각하면서,

길거리에서 소리치는 그의 부르짖음은

소음 공해에 불과할 뿐,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에 오히려

방해만 된다고 꾸짖으면서

소리치지 말라고 저지합니다.
그런데 때로는 우리 자신 안에서도

  이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하면서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요.

마음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부르짖음이 있지만

무엇인가가 내리누르면서,

아무 일도 없는 듯이 조용히 기도만 하고,

눈길을 저 높은 곳에 고정시켜,

눈먼 거지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느님을 번거롭게 하는 일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스스로 타이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부르짖는

눈먼 거지에게서 당신에 대한

믿음을 보시고 확인하십니다.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라는 간청은 이 비참한 내가

눈을 뜰 수 있다는 믿음,

 예수님께서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으시다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구원을 받은 것은 그에게 잠잠히

있으라고 꾸짖던 이들이 아니라

예수님의 길을 막고 그분께 소리를

지르던 눈먼 거지였습니다.
용기와 소신을 갖고 필사적으로

예수님께 매달린 바르티매오의

신앙을 본받아 우리도 적극적으로

주님께 나아가 우리의 나약함을

치유해 주시도록 기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절박한

상황에서 우리의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의

부르짖음이 어떻게 들리시는지요?

그리고 그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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