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복음 묵상(생활성서사)-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모든 성인 대축일>
작성자김동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5-11-01 조회수610 추천수1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1. 01 일, 

모든 성인 대축일



  

“1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 초심을 잃지 않는 신앙


‘초지일관’이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말자’는 뜻입니다.

처음의 좋은 뜻을 얼마나 지키기가 힘들기에 이런 말이 생겼을까 싶기도 하지만,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예컨대, 출세에 눈이 멀어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판사라 해도, 젊은 법학도로서 마음가짐은 정의감에 불탔을 것입니다.

또 자동 거수기인 양 온갖 불의한 법안에도 찬성표를 던지는 국회의원이라도, 초선 의원으로 당선되었을 때만 해도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리라 스스로 다짐했을 테지요.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겁니다.

우리만 해도 어떻습니까?

신앙인으로서 초심을 지키면서 열정을 다해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요?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하늘 나라에 가까이 다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그 원인이야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겠지만,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의 마음이 가난하지 못해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 마음은 실상 “나쁜 생각들, 불륜,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악의, 사기, 중상, 교만, 어리석음”(마르 7,21-22)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늘 나라를 차지하는 성인들은 우리 마음 안에 가득 차 있는 그런 나쁜 면들을 비워내는 정화 작업을 끊임없이 감행하면서 신앙의 열정이라는 초심을 지켜낸 분들입니다.


- 신희준 신부(서울대교구 공릉동성당) -

   
  저 역시 사제로서 제 초심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시 한 번 다짐해 봅니다. 사제서품을 받은 처음처럼 살자고!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