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15 화,
* 진정한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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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복음에서 맏아들은 포도밭에 가서 일하라는 아버지의 요구에 싫다고 대답합니다. 그의 대답은 회개하라는 요구에 대해 죄 속에서 살면서도 회개하려하지 않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하지만 맏아들은 생각을 바꿉니다. 생각을 바꾼다는 것은 회개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가 일하러 간 것은 회개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회개는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꾸어 행동으로 실천이 되었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맏아들처럼 죄를 짓습니다. 하지만 맏아들처럼 생각을 바꾸어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는 지은 죄를 덮을 수는 없지만, 그 죄 속에서 벗어나게 해 줍니다. 즉 회개는 다시 죄를 짓지 않으려는 결심과 그에 대한 노력입니다.우리가 신앙에 대해 하는 모든 말이 나의 모습을 통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저 작은아들처럼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을 바꾸어 행동으로 드러낼 때에야 비로소 회개가 이루어지고 나를 통해 하느님의 뜻이 실현될 것입니다.
- 박정우 신부(살레시오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