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저의 하느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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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웅열 | 작성일2015-12-22 | 조회수668 | 추천수1 | 반대(0)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저의 하느님!" 성경 안에서 만나는 기도의 달인, 실증주의자 토마스! 토마스는 교회 전통에서 회의론자로 치부되어 오다시피 했다. 예수님은 곧 닥쳐올 십자가 수난에 대비하여 제자들에게 단단히 일러 두신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하느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내가 가서 너희를 위하여 자리를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같이 있게 하겠다."(요한 14,1-3) 죽으심과 다시 오심에 대한 예고다.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요한 14,4) 하지만 토마스는 보다 구체적인 표명을 물음으로 청한다. "주님, 저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 수 있겠습니까?" (요한14,15) 그의 까탈스런 물음 덕에 오늘의 우리도 귀하디 귀한 말씀을 얻게 됩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토마스 덕이다. 융통성 없어 보이는 토마스의 물음이 오히려 우리로 하여금 푸짐한 재미를 보게 해 준 셈이다. 차 동엽 신부의 "가톨릭교회 교리서"해설 -가톨릭 신문 2015년 11월 2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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